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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에어퍼스트 '인수금융' 펀드 결성 IMM PE 1조 리파이낸싱 중 400억 분담

이명관 기자공개 2024-02-01 08:16:4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오랜만에 프로젝트 인수금융 펀드를 만들었다. IMM PE의 에어퍼스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에 참여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신한에어퍼스트인수금융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제1호'를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400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에어퍼스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투입됐다. 에어퍼스트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제품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사모펀드인 IMM PE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제조기업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에 나섰다. 이때 입찰을 거쳐 블랙록이 인수자로 낙점됐다. 거래대상은 30%로 매각가는 1조500억원이었다. 블랙록은 인프라 펀드인 'BlackRock Global Infrastructure Fund Ⅳ'를 통해서 재원을 충당했다.

블랙록은 인수대금 중 일부인 3750억원을 신한금융그룹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인수금융 주선은 신한투자증권이 맡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자금을 마련했다.

동시에 IMM PE도 보유 중인 에어퍼스트 지분을 인수했을 때 일으켰던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IMM PE가 블랙록에 소수지분을 넘기고 남은 지분 70%를 담보로 새롭게 빌린 자금은 1조500억원이었다. 해당 딜 역시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주선을 맡았다. 신규와 기존 리파이낸싱까지 총 조달 규모는 1조4250억원에 달했다.

신한은행은 매각 거래 이후 IMM PE 보유 지분을 담보로 취급하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블랙록 측 소수지분 인수금융 모두 금융 주선권을 확보하고 딜을 마무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해 400억원을 책임졌다. 자금은 연기금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전신인 신한BNP파리바운용 시절부터 인수금융 펀드를 만들며 해당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신한자산운용으로선 간판에서 BNP파리바를 떼고 독립한 이후 오랜만의 인수금융 펀드를 만들었다.

신한자산운용은 BNP파리바와 함께했던 시절 국내 최초로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인 시니어론 1호 펀드를 론칭했다. 10년 전인 2014년 56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그후 꾸준히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나갔다.

2016년에 시니어론 2호 펀드를 4700억원 규모로, 2018년 3호 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선보였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엔 5호까지 선보였다. 시니어론 4호는 그간의 인수금융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인 6900억원으로 설정됐다.

4호 펀드를 최대 규모로 조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가 있었던 덕분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을 앵커(Anchor) 투자자로 1,2,3호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대부분 재참여했다. 여기에 신규 투자자까지 어우러지면서 순조롭게 펀딩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이 인수금융 펀드를 선보인 이후 타 금융지주 계열들도 유사 성격의 펀드를 선보이며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현재 10조원 이상의 인수금융 펀드가 설정돼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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