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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 & Consensus]디어유, 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성장전망 '맑음'[컨센서스 부합] 버블 구독 증가로 3년 연속 실적 성장, 판매채널 확대 '호재'

이지혜 기자공개 2024-02-07 10:04:4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팬덤 플랫폼 계열사 디어유가 2023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까지 2022년보다 껑충 늘었다. 디어유는 사명을 바꾸고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출시한 2020년 이래 해마다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시장 기대치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디어유의 지난해 실적이 개별기준으로 2022년보다 매출은 1.5배, 영업이익은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에 부응다. 성장전망도 밝다는 의견이 많다. 증권업계는 디어유가 판매채널 확대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컨센서스 부합’, 버블 서비스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두 배 증가

6일 업계에 따르면 디어유가 2023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개별기준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3.9%, 영업이익은 7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9.2% 증가한 261억원이다.

디어유의 2023년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편이다.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실적 추정치가 매출 766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이다. 디어유의 잠정실적은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디어유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주요 서비스인 디어유 버블(DEAR U BUBBLE, 이하 버블)의 계약과 구독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버블은 디어유가 2020년 2월 출시한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의 프라이빗 메시지로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앱을 다운받은 뒤 구독권과 이용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매출을 낸다.

디어유의 전체 실적에서 버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2023년 3분까지 전체 매출에서 버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98.31%에 이르렀다. 예년 대비 매출비중이 더 확대됐다.

버블은 디어유의 역사를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어유는 2017년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실적이 좋지 않았다. 2018년 매출은 3억원에 그쳤다.

2019년에는 메신저 앱 서비스인 돈톡과 우리은행의 위비톡을 개발한 브라이니클과 합병, 해당 기술력을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접목해 "Lysn(리슨)"이라는 아티스트 전용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출시했다. 그러나 2019년 매출은 17억원 정도였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건 버블을 출시하면서다. 2020년 디어유 매출은 130억원대로 2019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디어유는 사명을 종전 에브리싱에서 디어유로 바꾸고 버블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일본서비스 출시로 성장전망 ‘맑음’

디어유의 실적전망은 앞으로도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실적 성장의 핵심은 버블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했다는 것과 버블포재팬(bubble for Japan)을 출시했다는 점이다.


디어유는 버블 구독 편의성과 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월 들어 카카오 선물하기 탭에서 구독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디어유 관계자는 “청소년 구독층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본인 명의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도 은행 계좌를 연동해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더 좋다”고 말했다.

버블포재팬은 일본 아티스트와 팬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판 버블 서비스다. 기존 버블 서비스가 K-Pop(K팝) 중심으로 이뤄진 것과 차별화했다. 이를 위해 디어유는 지난해 5월 일본 최대 엔터·팬 플랫폼 기업인 엠업홀딩스(m-up holdings Inc)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등 새로운 판매채널이 개척돼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신규 구독자가 늘고 수수료를 절감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버블포재팬을 통해 디어유가 로열티 매출과 지분법이익을 얻으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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