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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LS이링크 파트너 '한국·미래'…'EV충전' 상장 첫 주자IB 업계 '기업가치 1조' 전망…연내 상장 목표

손현지 기자공개 2024-02-15 10:54:1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자동차(EV) 충전업체 LS이링크가 기업공개(IPO) 여정을 함께할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택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중 증시입성 사례가 드물었던 만큼 LS이링크의 상장 성공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형사 위주로 PT 진행…밸류 1조 '성장성' 방점

7일 IB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각 증권사에 개별 통보했다. 작년 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달 반 만의 결정이다.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 주관사 선정 단계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가 주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다. 전기차 충전업체의 증시입성 사례도 적은 만큼 그간의 자본시장 내에서의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업체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사' 위주로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LS이링크는 업력이 짧은 기업인 만큼 실적 측면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있다. 신설 첫해 적자를 기록, 작년 3분기까지 매출 187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LS와 E1이 설립한 회사다. 출자금액은 각각 310억원이다. 전기버스·택시·화물차 등 대형 전기차 관련 급속 충전 사업을 다룬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이다. 전기차 급속 충전업 사업모델의 성장성만은 높다. LS그룹의 지원도 강점이다. 작년에도 그룹차원에서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업체인 E1이 보유한 전국 350여개 충전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는 등 LS그룹의 시너지를 키우겠단 계획이다.

◇SK, LG, GS, 롯데 등 대기업 진출…'EV충전' 증시입성 포문 여나

향후 투자자 공략 포인트는 전기차 충전사업의 높은 성장성이 될 전망이다. 독일의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작년 550억달러(약 72조원)에서 2030년에는 3250억달러(약 42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보조금 지급 조건에 충전기 생산과 관련한 조항이 포함됐을 정도다. 해외 주요국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점도 향후 성장 전망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0년 공용 충전 지점을 300만곳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높은 성장성에 LS그룹 뿐 아니라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효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뛰어드는 시장이기도 하다. SK그룹은 SK시그넷, SK네트웍스, SK일렉링크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기도 했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업체인 지엔텔과 합작법인 GS커넥트를 설립했다. 롯데그룹 역시 지난해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이자 국내 전기차 충전 2위 기업인 중앙제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EVSIS'를 출시했다. EV충전 시장은 개화하는 단계다. 증시입성 사례도 드물었기에 LS이링크의 상장 성공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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