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자금 확보 '난항' 대유위니아, 미뤄지는 정상화 대유타워 매각 협상, 두 달째 답보…성남 R&D센터 원매자 찾기 '안간힘'
이상원 기자공개 2024-02-13 07:38:4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찌감치 강남 대유타워, 성남 R&D센터를 시장에 내놨지만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게 좋지 않은 입지에 비해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 확보에 지연이 발생하면서 경영 정상화도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7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대유타워 매각 절차에 돌입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가격을 놓고 하나대체투자운용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결과다. 협상초기 단계에 대유위니아그룹은 약 900억원선을 원하는 반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7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7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있다. 대지면적 703.7㎡, 연면적 6229.28㎡에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다. 2014년 9월 준공돼 깔끔한 환경을 갖췄다. 다만 도로 안쪽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입지 조건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당초 대유타워의 빠른 매각을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투자설명서(IM)를 들고 원매자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막상 협상 테이블에 앉자 희망매도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대유타워는 박영우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마지막 알짜 자산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희망매도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이유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자산 매각은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이라며 "다른 자산은 원매자 찾기 자체가 어려운데 반해 대유타워는 가격 조율의 문제다. 마지막 알짜 자산이라 희망매도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 R&D센터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역시 대유위니아그룹의 고민거리다. 지난해 9월 박 회장의 국감 참석 이후 매물로 내놓은 성남 R&D센터는 5개월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희망매도가격이 1200억원 수준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성남 R&D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해 있다. 2019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2월에 준공했다. 기존 대유 R&D센터 부지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2만8006 ㎡에 지하 2층~지상 21층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센터는 분당, 판교와 다소 거리가 있어 입지 경쟁력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관심을 가졌더 미래에셋 등 원매자도 선뜻 인수에 나서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대유위니아그룹이 몽베르컨트리클럽을 매각할 당시만 하더라도 자산 매각을 통한 조달은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당시 시장가보다 할인해 매각하면서 다른 자산들도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게 됐다. 이후 내놓은 자산들은 애매한 입지에도 높은 가격으로 사실상 자산 매각을 통한 추가적인 조달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의 공개경쟁입찰방식의 M&A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가전부분은 모두 털어내고 자동차 부품사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늦어질수록 그룹의 경영 정상화도 그만큼 지연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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