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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방향 굳힌 SK네트웍스, AI 활용 방안은 투자활동 진행하며 AI 성장성 확신, 가전·호텔 사업에 우선 접목

김위수 기자공개 2024-02-19 08:33:4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를 수식하는 어구는 최근 10년 사이에 빠르게 변화했다. 2015년에만 해도 종합상사로 분류됐던 SK네트웍스는 2016년 SK매직, 2018년 SK렌터카 인수를 통해 렌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 시기 SK네트웍스에게는 '렌털 종합회사'라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그러던 중 2020년에 접어들며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투자부문을 강화하며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준비, 2022년을 원년으로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투자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지금도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회사를 표현하고 있다. 단 올해부터는 사업형 투자회사 앞에 '인공지능(AI) 중심'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진 점이 눈에 띈다.

◇활발한 투자 끝 투자방향 확립

SK네트웍스가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눈에 띄는 투자활동을 보인 시기는 2022년이다. 당시 SK네트웍스 다양한 신사업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해 주목받았다.

같은해 1분기에만 미국 뇌 회로 분석 기업 엘비스,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마이코웍스, 국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 등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최대 2000만달러(약 267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후에도 트랙터 무인화 기업, 메타버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졌다. 에스트래픽의 전기차충전사업부 인수도 시행했다.

이처럼 지난 2년간 신사업을 영위하는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끝에 SK네트웍스가 내린 결론은 'AI'였다. 지난해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기업 '엔코아'의 지분 88.47%를 951억원에 인수하며 방향성이 명확해졌다. 엔코아의 데이터 사업은 AI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사진)의 주도로 미국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탈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보우캐피탈의 비벡 라나디베 회장이 그간 글로벌 기술 투자 시장에서 활동해 온 만큼 향후 AI 관련 투자에서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활용 방안은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SK매직·워커힐 등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들이 대상이 된다.

이를테면 가전 렌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매직은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분야의 AI 신규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 AI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SK매직의 목표다. 신제품을 기반으로 미국·일본 등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의 호텔 브랜드인 워커힐은 AI를 접목한 콘텐츠를 도입한다. 앞서 워커힐은 아이돌 그룹 팬들을 위한 K팝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런 'K컬처'와 AI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객실 점유율 73%를 달성하는 것이 워커힐의 목표다.

엔코아는 SK네트웍스 AI 사업의 중심으로 계열사 등의 AI 도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2026년 7000억원의 영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372억원으로 나타났다. 2년만에 영업이익을 세 배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 모델 혁신과 AI, 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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