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차등형 속속 청산…라이프운용 성과 '낭중지추' TrueValue2호 1년 14%로 청산, 한투밸류는 마이너스 수익률
이돈섭 기자공개 2024-02-28 07:44:4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지난해 선보인 손익차등형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지난해 여러 전문사모 운용사들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펀드가 올 상반기 중 속속 청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용사별 펀드 성과 격차에도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좋은 실적을 거둔 펀드의 경우 재설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운용은 '라이프 True Value 일반사모 2호'를 최근 청산했다. 만기가 도래한 데 따른 청산으로,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14%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2월 447억원 규모로 설정한 이 펀드는 사전에 정한 만기 1년을 준용해 청산 절차를 밟았다.
라이프운용 관계자는 "하우스 내부적으로 잠정적 목표치로 설정한 수치는 10%였는데, 펀드 성과가 목표치를 초과하고 만기도 도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 True Value 2호 설정 한 달 전 출시한 1호 펀드는 530억원 규모로 운용하며 누적 수익률 20.1%를 기록 중이다.
라이프 True Value 2호 펀드는 손익차등형으로 구성, 소수의 기관들이 수익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를 설정한 당시에는 VIP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이 손실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을 겨냥, 손익차등형 공·사모펀드를 줄줄이 선보였다.
다만 성과가 모두 우수한 건 아니다. 한투밸류운용이 지난해 3월 설정해 최근 청산한 '한국밸류 밸류UP'의 경우 1년여를 운용했지만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 리테일 채널에서 판매가 이뤄진 이 펀드의 선순위 수익자들은 투자원금을 지켰지만, 후순위로 들어간 한투밸류는 손실을 입었다.
운용업계에선 손익차등형 펀드 청산으로 회수한 투자금을 운용할 새로운 비히클 마련 작업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 라이프운용은 라이프 True Value 2호 청산으로 회수한 투자금을 투입해 운용할 새로운 비히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성과에 따라 재설정 여부가 갈리게 된다"고 말했다.
라이프운용 전신은 2018년 9월 설립된 다름자산운용이다.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이채원 이사회 의장, 강대권 대표가 2021년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기존 오너였던 남두우 대표와 함께 경영 일선에 본격 합류하면서 사세가 커지기 시작했다. 가치투자에 주력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달성, 지난 한해동안에만 AUM을 1조원 가까이 끌어올려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 펀드로는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일반사모 4호'가 꼽힌다. 지난해 박스권에 머문 증시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최근 1년 23% 이상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저PBR 테마 금융주를 집중 공략하는 고배당 펀드를 출시하면서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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