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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리더는]황병우 최종 후보 "대구에 뿌리 내리고 전국으로 가지 뻗겠다""국민경제·국가경제 이바지하는 시중은행 만들 것"

최필우 기자공개 2024-02-26 17:44:1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사진)이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황 후보는 DGB금융의 대구·경북 지역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동시에 전국으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황병우 후보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로 낙점된 직후 더벨과 가진 통화에서 "대구 지역은 당연히 중요한 곳으로 확고하게, 강하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단단한 기반을 발판으로 전국으로 가지를 뻗듯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 후보는 "시중은행 전환은 DGB금융만 잘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차원"이라며 "기업들의 실물 경제를 잘 지원해서 국민 경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을 시중은행 전환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등학교,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대구은행 DGB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 DGB금융지주 비서실장, 이사회사무국장, 그룹미래기획총괄,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대구은행과 DGB금융지주에서 근무한 내부 출신 인사다.

그는 2018년 김태오 DGB금융 회장 취임 직후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최근 6년간 그룹의 키맨으로 활약했다. 이사회사무국장을 맡아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했다. 황 후보 주도로 인선자문위원회를 활용한 사외이사 선임 시스템, 대구은행장 선발에 활용되는 CEO 육성 프로그램을 정착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은행장에 취임하면서 그룹을 이끄는 리더로 거듭났다. 그가 행장 취임 1년 만에 차기 회장 후보로 떠올랐을 때도 그룹 안팎에선 수긍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김 회장 체제에서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구은행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황 후보에게 힘이 실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은 빠르면 이번 분기 내에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마치고 iM뱅크로 거듭난다. 대구은행의 수도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그는 최종 후보 선임 일성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강조하면서 영업 지역 전국 확대가 재임 기간 핵심 아젠다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황 후보는 다음달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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