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ISC, 수익성 주춤해도 배당 늘린 '자신감'"올해 배당성향 30%까지 상향"…늘어나는 수주고, 베트남 거점 확대
서하나 기자공개 2024-03-04 08:38: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씨(ISC)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결의해 눈길을 끈다. 오히려 지난해 결산 기준 23%였던 배당 성향을 올해 30%까지 확대하겠단 포부를 보였다. SKC로 최대 주주가 변경된 이후 성장 자신감과 주가 부양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SC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1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자사주 73만2866주를 제외한 2046만4192주를 기준으로 배당 규모는 총 41억원, 배당 성향은 약 2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익 규모에 비춰 오히려 배당 규모를 늘렸다. ISC는 올해까지 총 15회 연속 결산 배당을 실시해 왔다. 배당 성향은 2020년(33.11%), 2021년(10.45%), 2022년(22.75%) 등으로 최근 3년 평균 22.1%를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ISC는 지난해 최근 몇 년간 평균 수준보다 못 미치는 수익을 거뒀음에도 오히려 배당 성향을 높였다.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9.5%, 11.2%였다. 이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기록한 최근 3년간 평균 24%의 영업이익률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당기순이익률이 무려 20.8%(약 301억원), 24.5%(약 439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ISC 관계자는 "올해 배당 성향을 23%로 높은 수준에서 결의했는데 2024년 결산 기준 배당 성향은 30%까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배당을 더 늘리려고 한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의 측면이 크고 대주주가 바뀐 이후 주가 부양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 움직임엔 앞으로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 있다. ISC는 지난해 SK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과감한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우선 지난해 70%에 이르렀던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9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또한 테스트 소켓 시장의 규모가 올해 2조5000억원, 2025년 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4~2025년 매출 목표를 3300억원, 2025~2026년 매출 목표를 5000억원 등으로 높게 잡았다. 지난해 ISC의 연간 매출은 1522억원 수준이었다.
북미 등 글로벌 주요 팹리스 고객사의 연구개발(R&D)용 소켓이 올해 양산용으로 본격 전환되는 상황과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SC는 이미 국내 3곳과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마련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베트남을 주요 거점으로 가져가겠단 그림이다.
또 포고핀 소켓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로드맵 상으로 2025년에서 2025년 사이 M&A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지만 기간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장기 성장에 도움되는 타깃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배당 확대와 성장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를 충분히 달궜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8월 24일 11만69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7만원 초반대를 횡보 중이다. 최근 시총 역시 1조4900억원대(코스닥 시총 순위 29위)로 지난해 최고가 기준 2조5000억원 가까이 갔던 것과 비교해 1조원 가까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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