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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운용, 미국 주식전략에 한국증권·미래에셋 고객 몰렸다 최근 1년, 50% 성과 눈길…올들어 60여개 계좌 증가

윤종학 기자공개 2024-03-22 07:44:5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5:5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터백자산운용이 미국 주식투자를 원하는 증권사 고객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자체 설계한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전략 및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상당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주식투자에 적극적인 스탠스를 지닌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점포 중심으로 개설 계좌 수가 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자산운용의 일임 및 자문 계좌(대면채널)가 올해 들어 약 60좌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100여개 계좌였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계좌별 평균 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운용자산도 60억원가량 증가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업체 쿼터백의 자회사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운용에 특화된 하우스다. 주요 고객채널은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앱인 '쿼터백'을 통한 비대면 채널과 증권사 고객들이 직접 계좌를 개설해 운용을 맡기는 대면 채널로 나눌 수 있다.


이번 계좌 증가는 대면채널을 통해 이뤄졌으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점포에서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미국주식 전략'에 가입하려는 수요였다.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미국주식전략'은 현재 랩어카운트(자문) 및 일임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수수료 구조 등에서만 차이가 있으며 운용전략은 동일하다.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미국주식전략'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빅테크 중심 테마 코어 종목(약 30%)과 테마 변화에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인 테마로테이션 종목(약 70%) 포트폴리오로 적극적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전세계 경제지표 및 환율, 금리, 가격 지표를 활용해 경기 국면을 진단하고 경기 국면에 맞는 업종과 테마를 선정한다. 테마와 업종 내 적합한 종목 및 비중을 20개 내외로 선별한다. 여기에 시장 변화에 맞는 테마 순환(테마로테이션)를 활용해 시장 내에서도 상승하고 있는 테마로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올 2월 기술주 반등 당시 엔비디아, 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주와 코인베이스, 팔란티어 등의 혁신 기업들에 투자해 고른 성과를 보여줬으며 3월에는 헬스케어, 반도체 경기민감주 등을 핵심 테마로 유지해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전략 포트폴리오는 아마존(7%), 엔비디아(7%), 마이크로소프트(7%), 애플(5%), 알파벳(5%), 테슬라(5%) 등의 비중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적합한 시기에 엄선된 미국 주식을 통해 테마를 순환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당 전략의 성과는 꾸준히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쿼터백 테마로테이션 미국주식전략'을 2020년 10월부터 운용하고 있으며 누적수익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2%로 2.9%를 기록한 S&P500지수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장기 성과인 최근 1년 수익률도 50%로 나타나 S&P500지수(34%)를 16%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증시가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자 미국 주식투자에 성과를 입증한 쿼터백자산운용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4%, 43% 이상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18%), 코스닥지수(29%)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증권사들이 리테일 고객들에게 미국 주식 투자를 적극 제안하고 있다"며 "점포 차원에서 미국 주식운용 성과를 검토하던 중 쿼터백자산운용의 전략 성과가 시장을 상회한 것을 보고 가입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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