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U+ 대표 '전환지원금 효과 글쎄, DX에 집중'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간담회 예정, AI 관련 투자 물색
이민우 기자공개 2024-03-22 08:06:0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기주주총회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전환지원금과 AI 등 이동통신 관련 최신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전환지원금 지급 관련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AI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B2B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을 강조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통신은 물론 IoT 등 DX 솔루션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용산 사옥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연임에 성공한 황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를 맡는 김종우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이 상정됐다. 황 대표와 김 교수 모두 과반 이상 의결로 재선임을 확정했다.
정기주총 직후 황 대표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자리에서 최근 도마에 오른 전환지원금에 대한 개인 견해를 밝혔다. 전환지원금은 현 정부에서 실시하는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 관련 내용으로 사용 이동통신사를 전환해 핸드폰을 구입할 경우(번호이동) 최대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황 대표는 “어떤 것이 좋은 방향인지에 대해 제대로 논의를 하는 과정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자칫하면 국민 통신비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기업 입장에서도 재무적 부담을 안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그런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이통 업계는 전환지원금과 통신비 인하 관련 문제를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22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황 대표를 비롯한 국내 이통 3사 수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애플코리아가 참석해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대면한다.
황 대표는 급속도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AI 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이 자리에서 이야기 했다. 특히 올해 B2B 대상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 방침이다. 주 목표는 ‘DX 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으로 정의했다. 챗GPT의 등장과 생성형AI 대두로 인해 산업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의 DX 니즈가 높아진 만큼 이를 공략해 사업구조를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LG유플러스는 그간 강한 영업력을 통해 B2B 영역에서 통신 상품을 매개로 사업을 전개했다”며 “이제는 AI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DX를 위한 토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통신·IoT만 아니라 회사 전체의 성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경쟁 역시 같은 방향으로 본격화될 것이며, LG유플러스 역시 내부 DX를 가속하고 훈련과 리소스 제공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를 통해 B2B AI를 활용한 DX 솔루션 사업자로 가장 큰 성장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관련 유망, 기술 기업 지분 투자 역시 계속할 계획이다. AI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관련 영역은 물론 AI기술과 솔루션을 내놓는 여러 기업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황 대표의 전언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월 국내 AI기업인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상당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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