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오퍼스엠, 비에이파트너스서 5차례 투자 유치 '눈길'시드부터 시리즈A 브릿지까지 총 14억 베팅…업황 위축에도 든든한 '동반자'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26 08:36:2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미들웨어 솔루션 스타트업 오퍼스엠이 국내 LLC(유한책임회사)형 VC(벤처캐피탈) 비에이파트너스로부터 총 5차례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끈다. 특히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후속 투자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VC의 팔로우온 투자는 포트폴리오의 성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1일 VC업계에 따르면 오퍼스엠은 최근 진행 중인 펀딩에서 비에이파트너스로부터 5번째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A 브릿지 성격으로 약 3억원을 투자 받았다. 회사는 추가로 투자사를 모집해 라운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총 5차례 투자를 유치했고 비에이파트너스는 모든 라운드에 참여했다. 먼저 2020년 시드 투자에서 1억4000만원을 베팅했고 이어 프리시리즈A에서 2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A 브릿지에서는 순차적으로 3억원, 5억원, 3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14억원이다. 이외에 투자사로는 신용보증기금, 인포뱅크 등이 있다.
오퍼스엠은 1세대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대표 출신인 이진석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영역에서도 특히 딥테크 역량을 갖춰 설립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2022년 이른바 '루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비에이파트너스는 꾸준하게 오퍼스엠에 대한 신뢰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회사가 승승장구하는 시기가 아닌 어려울 때 이어진 팔로우온 투자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비에이파트너스는 투자뿐 아니라 성장에 대한 조언 등 다방면에서 오퍼스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스엠은 투자사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기술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만 살아나면 급격한 성장세를 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 분석 및 고객사 확장, R&D(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진석 오퍼스엠 대표는 "회사는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목표로 명확한 청사진을 갖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들웨어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비에이파트너스는 2017년 4월 설립됐다. 같은해 6월 '제1호 첨단기술투자조합(140억원)'을 결성했고 이후 현재까지 8개 펀드를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AUM(운용자산)은 1361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출신인 이종승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혁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 투자 섹터나 단계에 구애 받지 않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선호하는 가치는 창업자와의 팀워크다. 스타트업을 적재적소에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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