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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비에이파트너스, 메타버스 유망주 '포바이포' 엑시트 착수보호예수 만기 후 지분 일부 정리, 예상 멀티플 4.4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07 08:19:5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에이파트너스가 '포바이포'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고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엑시트 타이밍을 저울질해왔다. 나머지 보유 지분은 추후 주가 흐름을 고려해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바이포는 실감형 콘텐츠 전문제작사다.

31일 VC업계에 따르면 비에이파트너스는 보유 중이던 포바이포 지분 81만주(7.93%)를 정리해 19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1주당 단가는 2만3470원이다.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51만1060주(4.99%)다. 앞서 형성된 단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120억원 선이다. 비에이파트너스가 이정도 주가로만 남은 지분을 정리한다고 할 때 예상 멀티플은 4배를 상회할 전망이다.


비에이파트너스는 투자 2년여 만에 호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에이파트너스가 포바이포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20년께다. 포바이포가 모험자본을 처음으로 유치했을 때 비에이파트너스는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와 유경PSG자산운용과 함께 투자에 나섰다.

이들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첫 번째 투자유치에서 책정된 포바이포의 기업가치는 250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별 투자액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20억원, 유경SPG자산운용 22억원, 비에이파트너스 8억원 등이다.

이듬해 후속 라운드가 이어졌는데, 이때 비에이파트너스는 팔로우온을 통해 후속 투자에 나섰다. 그만큼 포바이포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지난해 포바이포는 1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때 VC는 물론 SI도 합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기존 비에이파트너스를 비롯해 롯데벤처스, 펄어비스캐피탈, 에코투자파트너스, JYP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로는 우리홈쇼핑이 이름을 올렸다. 이때 비에이파트너스는 62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70억원 정도다.

비에이파트너스가 포바이포 투자에 활용한 벤처펀드는 총 3개다. △비에이피제1호 첨단기술투자조합 △비에이피제2호 퍼스트펭귄투자조합 △비에이피제3호 퍼스트펭귄투자조합 등이다.

포바이포는 2017년 설립된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이 핵심 기술이다. 픽셀은 특수효과보다는 화질보정에 특화된 기술이다. 평범한 영상도 초고화질인 8K급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포바이포는 픽셀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화질을 생명처럼 여기는 글로벌 TV제조사들이 포바이포에 CES 홍보영상을 의뢰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표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다. 단숨에 포바이포는 메타버스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잠재력에 투자자들의 관심목록에 들었다. 그리고 2년 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상장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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