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PBS, 헤지펀드 공략 재시동…신규 운용사 발굴 라이프자산운용에 시딩투자, 아샘운용도 손잡아
황원지 기자공개 2024-04-11 08:19:3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 사태 이후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신한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엑스포넨셜자산운용에 이어 라이프자산운용에도 시딩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아샘자산운용과도 새롭게 거래를 텄다. 운용상 PBS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IPO 펀드 위주로 헤지펀드 운용사와의 접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초 라이프자산운용과 ‘라이프IPO일반사모투자신탁5호’의 PBS 사업자로 손을 잡았다. 신한증권은 라이프자산운용에 10~20억원 규모의 시딩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에는 아샘자산운용과 신규 계약을 맺고 ‘아샘투게더공모주1호’의 PBS를 맡았다. 아샘자산운용과는 별도의 시딩투자 없이 계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 PBS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과거부터 거래를 했던 운용사가 아닌 새롭게 거래를 튼 운용사들이 많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을 PBS로 이용하고 있던 운용사는 수성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등 소수로, 모두 영업을 접은 2021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새로운 운용사들이 등장했다. 작년 12월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파인밸류 IPO 15호’를 시작으로 더제이자산운용의 ‘더제이 코스닥벤처 SPAC 3호’, ‘피데스 루나코스닥벤처 2호’의 PBS를 맡았다.
올해 초에도 엑스포넨셜자산운용과 첫 거래를 텄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기존 펀드 중 하나인 ‘엑스포넨셜 SQURARE 일반사모 1호’에 시딩자금 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엑스포넨셜 따박따박 IPO 1호’도 신한투자증권이 PBS를 맡았다.
주로 IPO펀드 위주로 신규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한투자증권이 PBS를 맡은 신규펀드는 모두 IPO 펀드였다. IPO 펀드는 공모주 투자를 통해 알파를 내는 만큼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나 롱숏펀드에 비해서는 PBS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
신한투자증권은 2017년 PBS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PBS를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2021년 5월을 마지막으로 작년 말까지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 2019년 말 1조7000억원대였던 계약고는 지난해 말 2900억원대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아직 규모면에서 타 PBS 사업자와 어깨를 견줄 정도는 아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PBS 계약고는 전체의 약 1%의 점유율을 보였다. 1위 사업자는 KB증권으로 13조6736억원(점유율 30%)의 계약고를 기록중이다. 2위와 3위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계약고는 각각 11조3452억원, 8조145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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