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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CB 전환 시작, 상환부담 축소…'안발셀' 기대감 임상개발 이사 포함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임정요 기자공개 2024-04-09 09:12:3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큐로셀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가 시작됐다. 하반기 CAR-T 치료제 '안발셀'의 허가를 신청할 큐로셀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큐로셀 입장에서도 상환 부담이 줄었다.

5일 큐로셀은 69억원어치 CB가 전환청구됐다고 공시했다. 2023년 3월 제 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약 88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만기보다 2년 빨리 물량 일부가 보통주로 전환됐다. 이로써 전환사채 잔액은 19억원가량이 됐다.


이번 전환은 큐로셀 CAR-T 치료제의 상용화가 머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큐로셀은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개발 국산 CAR-T 치료제인 안발셀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도 잇달았다. 조수희 임상개발 이사, 이영호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담당 이사, 전동혁 GMP 총괄 상무 및 직원 36명이 도합 21만여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큐로셀은 지난달 7일 안발셀의 국내 2상 임상시험 톱라인 결과 발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혈액암 중 하나인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약효를 입증했다. 해당 2상 결과로 국내에서 치료제 상용화를 신청할 수 있는 상태다.

안발셀은 시장경쟁자인 노바티스 '킴리아'보다 제조기간이 짧고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안발셀, 킴리아와 같은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 T세포를 약으로 가공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형태다. 아무리 환자가 위독하더라도 약 투여까지 '제조기간'을 기다려야한다.

안발셀의 경우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어 외국 약 대비 빠른 투여가 가능하다. 노바티스의 킴리아는 제조 기간이 30~40일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안발셀은 채취부터 투약까지 걸리는 기간을 16일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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