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최대 실적' 뷰티셀렉션, 올해 1000억 매출 노린다작년 400억 돌파, 2배 이상 퀀텀점프 목표…"적자 턴어라운드, 수익성 개선 목표"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11 09:09:3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티셀렉션이 지난해 4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인력 및 마케팅 투자를 늘리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주력 브랜드인 '바이오던스'를 기반으로 100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 전년대비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뷰티셀렉션은 지난해 매출액 41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312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올해 매출 성장은 뷰티 브랜드 바이오던스의 성과가 견인했다. 바이오던스는 지난 11월 기준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바이오던스가 뷰티셀렉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바이오던스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소위 '대박'을 낸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던스 대표 제품인 '콜라겐 마스크팩'이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북미에서는 아마존에서 수백만장 판매에 성공, '페이셜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에서도 매월 평균 11배의 매출 성장을 이어간 기록을 세웠다고 뷰티셀렉션 측은 전했다.
다만 이익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영업손실 규모가 47억원으로 전년(-19억원) 대비 늘어났다. 판관비가 전년(166억원)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326억원을 기록한 까닭이다. 뷰티셀렉션 관계자는 "지난해는 펀더멘탈 투자의 시기였다"라며 "1~3분기 동안 인력 충원 및 바이오던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투자를 집중적으로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손익도 뒷받침해주지 못 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외수익은 21억원으로 전년(52억원) 대비 줄어든 반면 영업외비용은 34억원으로 전년(20억원) 대비 늘어났다. 그 결과 당기순손실 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뷰티셀렉션은 2020년 설립 첫 해 17억원, 2021년 19억원, 2022년 13억원 등 꾸준히 흑자를 유지해온 벤처다.
올해 뷰티셀렉션은 매출 가이던스로 1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뷰티셀렉션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빅 프로모션 등을 통해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됐고 올 1분기에도 상승곡선을 탄 상태"라며 "1000억원을 매출 목표로 가져가고 고정비 스프레드 아웃으로 수익성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뷰티셀렉션은 독특한 사업모델로 시장에서 주목받은 기업이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패션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동시에 신생 브랜드사를 인수해 브랜드 에그리게이터를 담당한다. 특히 전속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맺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점이 차별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알토스벤처스 등 VC(벤처캐피털)로부터 1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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