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이랜드건설, 임대주택사업 확대에 매출 '껑충'리츠 통해 토지분양매출 인식…연내 2개 사업장 추가 예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4-04-17 07:52:3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건설이 지난해 임대주택사업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관계기업으로 포함된 임대주택리츠 두 곳에서 토지분양매출을 대거 인식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조만간 3곳의 사업장에서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공사매출이 더해질 경우 매출이 더 커질 전망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은 지난해 매출 375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7%,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금융비용과 기타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에 11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한 데는 최근 임대주택사업을 빠르게 확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관계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이베데스다대한제5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베데스다대한제5호리츠), 이베데스다제육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베데스다제육호리츠)를 통해 각각 852억원, 552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이베데스다대한제5호리츠는 북가좌동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지하 4층~지상19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베데스다대한제6호리츠는 수원남문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지난해 5월 설립된 리츠다. '2001아울렛 수원남문점' 부지에 226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3개 동이 들어선다.
지난해 이랜드건설이 두 리츠를 통해 인식한 매출은 모두 토지분양매출에 해당한다. 올해 두 사업장에서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연내 공사매출도 추가로 잡힐 예정이다.
이랜드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임대주택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2018년부터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뒤 임대주택 브랜드 '피어(Peer)'를 앞세워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해당 기조를 유지 중이다. 지난 2월 영업인가를 받은 이베데스다제8호리츠가 추진하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시공을 맡았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민간임대주택을 지을 예정으로 오는 5월 안에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에는 서대전과 인천신흥 부지에서 임대주택사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를 통한 매출도 증가했다. 이랜드건설이 감사보고서에서 공개한 특수관계자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를 통해 인식한 매출은 각각 658억원, 59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40.3%, 20.8%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건설은 2022년 말 최대주주가 이랜드월드에서 이랜드리테일로 바뀐 이후 이랜드리테일과의 합작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주요 합작공사는 애월국제문화복합도시 기반시설 조성공사(총 계약금액 347억원) 한 곳이었으나 지난해 애월국제문화복합도시 건축공사(1324억원), 애월 1단계 부지조성(34억원) 두 곳이 추가됐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북가좌동 사업장은 최근 착공에 돌입했고 수원남문 사업장에서는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2개의 임대주택리츠 영업인가 신청을 추가로 계획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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