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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IM 수령' LX·GS·IS동서, 에코비트 인수 저울질골드만·EQT·맥쿼리·블랙스톤·IMM PE 등 국내외 FI도 대거 수령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24 07:54:5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비트 매각전이 막을 올렸다. 20여곳의 잠재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가 배포된 가운데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LX홀딩스를 비롯해 ㈜GS, IS동서 등이 IM을 수령하면서 인수전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홀딩스, ㈜GS, IS동서 등이 에코비트 IM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부터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IM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IM을 수령한 곳은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X홀딩스, ㈜GS, IS동서 등 SI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로는 인프라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EQT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포함됐다. 국내 PEF운용사인 IMM PE,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을 비롯해 환경산업 투자에서 두각을 보여온 VL인베스트먼트, E&F 등도 IM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LX그룹은 최근 국내 굵직한 M&A 딜에 원매자로 이름을 올려왔다. LX그룹은 에코비트 매각이 확정됐을 때부터 LX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에코비트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에코비트 몸값이 예상보다 높게 거론되면서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는 말도 나왔다.

㈜GS도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다. GS그룹의 지주사로 산하에 인수합병(M&A)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미래사업팀을 두고 있다. 미래사업팀은 2021년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 인수를 이끌었다. 특히 GS그룹은 GS건설을 필두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추가로 폐기물 재활용업체 인수를 물색하는 등 폐기물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IS동서는 국내 중견 견설사로 폐기물산업에 적극 뛰어들면서 관련 분야에서 사세를 키워왔다. 2019년 폐자동차 해체기업인 인선모터스의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초 이차전지 재활용기업 아이에스티엠씨(전 TMC) 지분 100%를 인수했다.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 아이에스티엠씨(옛 타운마이닝캄파니) 등도 추가로 인수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코비트 인수전은 FI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금 부담 때문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에코비트의 몸값은 최대 3조원이다. 산업은행이 최대 1조5000억원을 매도자금융(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절반인 1조5000억원 가량을 부담해야한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2조원대로 매각가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1조원 가량을 부담해야해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I는 자금부담이 커서 에코비트 인수에 적극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 습득 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SI들이 IM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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