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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북미 사업에 또 수혈 ' 카티스템' 임상 사활 캐나다 소재 CDMO 생산시설 11월 가동시작…카티스템 미국 3상 내년 말 개시

임정요 기자공개 2024-04-26 08:03:0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 메디포스트가 북미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들에 714억원 가량을 추가 출자한다. 내년 말쯤 미국 임상 3상을 개시하는 무릎관절치료제 '카티스템'의 순조로운 사업을 위한 제반작업이다.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맞은 후 2년 새 누적 17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북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 제반작업…임상시료 생산공장 완공

메디포스트는 100% 자회사인 메디포스트CDMO에 300억원, 99.99% 자회사인 미국 메디포스트에 414억원을 출자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미국 메디포스트는 출자금을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 준비에 활용한다. 메디포스트 CDMO는 캐나다 소재 옴니아바이오(OmniaBio)의 CB 인수 납입금으로 쓸 계획이다.

메디포스트CDMO는 옴니아바이오 CB 인수하는 납입금을 3회에 걸쳐 내고 있다. 2022년 6월 460억원, 작년 6월 15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납입으로 누적 910억원을 투자한다.

메디포스트CDMO의 옴니아바이오 지분은 40%대다. 향후 2027년부터 CB를 보통주 전환할 수 있다. 전량 전환시 지분은 50%다.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총괄 전무가 옴니아바이오의 이사회 구성원이다. 이 전무는 메디포스트 미국법인과 메디포스트CDMO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와 함께 미국법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에드워드 안 박사도 옴니아바이오 이사회에 들어가 있다.

이번 공시를 통해 공개한 두건의 출자건은 각각 자회사로 흘러가지만 카티스템이라는 하나의 아이템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일본 임상 3상을 투여 완료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더불어 SMUP-IA-01의 국내 임상 2상 결과 및 카티스템 발목 적응증 품목허가를 도모 중이다.

옴니아바이오는 메디포스트CDMO와 캐나다 비영리법인 CCRM이 합작설립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시간 거리인 온타리오주 해밀튼에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장을 짓고 있다. 올 7월 완공하고 늦으면 11월 초에 가동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시료를 시생산부터 GMP 생산까지 이어간다. 미국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 임상을 맡고 옴니아메드가 이의 시료 생산을 하는 셈이다.

이 전무는 "CCRM과는 10년 넘게 알고 협업을 논의했다"며 "카티스템이 한국에서 상업화까지 했으니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았지만 현지 임상 비용과 생산 전략 등이 허들이었다"고 말했다.

◇PE 최대주주 맞은지 약 2년…미국 진출 가속

메디포스트는 2022년 6월 창업주 양윤선 대표에서 스카이메디 유한회사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카티스템의 미국 진출을 위해 자금이 필요했고 이를 위한 베스트 시나리오가 PE를 최대주주로 맞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대주주 변경 후 기존에 짜놨던 미국 진출 계획들을 뒷받침해 줄 자금이 생겼다. 특히 이 전무의 역할이 크다. 그는 그간의 북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CDMO 사업을 구축하며 미국 법인의 임상 3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어 윤석모 경영관리 총괄(부사장)이 미국 메디포스트의 비상근이사로, 남혁준 세포치료제 GMP공장장(상무), 서준원 전략기획담당(상무)이 메디포스트CDMO의 비상근 이사로 생산 및 경영기획을 맡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작년 말 별도기준으로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이 774억원이다. 이 외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이 530억원이다.

이 전무는 "이번 출자 이후 메디포스트에 600억원의 자금이 남게 된다"며 "임상 3상을 대비해 여유 자금을 안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의 세포치료제 개발사와 파이프라인 숫자가 북미의 3분의 2 정도고 유럽의 2배로 아시아 시장이 글로벌 2위 규모"라며 "이 많은 개발사들이 모두 미국을 진출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 그들에게 생산, 규제 등 초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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