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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3개월만에 1.4조 유입…채권형 성과 '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 조기청산, 수탁고 10조 목전

윤기쁨 기자공개 2024-05-02 08:12:3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5시12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채권형 상품에서 성과를 나타내면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3개월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의 수탁고(순자산총액)는 1월말 8조5849억원에서 이달 9조9289억원으로 3개월만에 15.65% 늘었다. 자산 확대에 기여한 건 대부분 채권형으로 같은 기간 4조1518억원에서 5조712억원으로 약 1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대신자산운용은 채권형 공·사모 펀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지난달에만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 2호'를 비롯해 '대신 국고채 분할매매 일반사모', '대신 Sell&Buy 일반사모 6·7호' 등을 신규로 내놨다.

펀딩 흥행에는 우수한 채권 운용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 1호'는 선보인지 3주 만에 목표수익률인 7%를 달성하며 조기 청산에 성공했다. 이어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 2호'를 지난 3월 설정하고 판매사 8곳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731억원이 모였다.

최근 1년간 미국채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의 경우 △우리 미국채 목표전환형 2호(139억원) △신한 미국 장기채 목표전환형 2호(207억원) 등 200억원 내외에서 마무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잔존만기)이 20년 내외인 미국 국채 관련 ETF에 투자한다. 원금 이자 분리채권(STRIPS)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데 집중했다. 원금 이자 분리채권은 채권 원금과 이자금액을 각각 무이표 채권(원금 및 개별이자 채권) 형태로 전환한 채권으로 동일한 만기 채권 대비 듀레이션이 높다.

신상품인 '대신 국고채 분할매매', '대신 Sell&Buy' 사모펀드에도 400억원이 모였다. 금리인하기 적극적인 매매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국내 MMF(머니마켓펀드)나 단기채로 운용 자산을 변경해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 등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에도 대신자산운용은 채권형 상품을 기반으로 외형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년전 기존 패시브운용그룹에 속한 채권운용부문을 독립시켜 채권운용그룹을 신설하면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MMF(머니마켓펀드), 매칭형, 레포, 하이일드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공급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데 6월 말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안정적인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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