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하이트진로가 점찍은 미스터아빠, 농식품 팁스 선정시리즈A 브릿지에 추가 실탄 확보, 지역 '스마트소분센터' 구축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29 08:21:2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 온오프라인 유통전문기업 미스터아빠가 농식품 관련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특히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투자자(SI) 하이트진로부터 추천을 받아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스마트소분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미스터아빠는 하이트진로의 추천을 받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확보한 금액은 약 7억원 수준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정부가 민간투자와 연계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팁스 운영사가 먼저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사업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프리시리즈A부터 수차례 미스터아빠에 팔로우온 투자를 했다.
확보한 자금은 농식품 유통 혁신을 위해 활용한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농가를 위해 지역내 생산과 소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솔루션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고도화 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소분센터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일관되고 규격화된 농작물의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분·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농산물의 생산부터 최종 배송까지 관리할 수 있는 이력관리 추적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물류 효율성 제고 △패키징 개선 △수발주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하이트진로와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양사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협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미스터아빠에게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또 소스나 장류 등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스터아빠는 지난달 시리즈A 브릿지 펀딩을 통해 70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하이트진로를 포함해 인라이트벤처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MYSC(엠와이소셜컴퍼니) 등이 투자사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로는 기술보증기금, 대교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경남벤처투자, 시리즈벤처스, 씨엔티테크, 이수창업투자 등이 있다. 현재 라운드를 마무리했음에도 SI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자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경남 창원시를 시작으로 경북 안동시·문경시·영주시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 의령군, 전남 진도군 등과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미스터아빠는 2020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됐다. 이후 1년 만에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적인 유통 밸류체인을 활용해 직접 농산물을 구매해 중간 유통 과정없이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판매자와 고객 모두 만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알바트로스인베, BVMT에 모태 창업초기펀드 첫 투자
- [아이지넷, Road to IPO]'GA? 플랫폼?' 정체성 혼란 우려…극복 전략은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UTC인베, 솔메딕스 15억 베팅…올해 2번째 투자
- [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thebell interview]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맞춤형 의료기기 니즈 급증"
- [LP Radar]모태·성장금융, 2년만에 특허사업화펀드 공동 출자
- [Red & Blue]'실적 자신감' DSC인베, 잇단 주주환원…주가 호응할까
- [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시안솔루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임박…급성장 기대
- 엠벤처투자, 한국금거래소 1500억 베팅한다
- [2024 이사회 평가]'적자 지속' ABL바이오, 경영성과 '부진'…참여도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