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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2곳 뽑는 문화일반, 유니온파트너스 홀로 낙점[문체부]보광인베, 레오인베·벡터기술투자 컨소시엄 점수 미달 탈락

이채원 기자공개 2024-04-30 08:23:4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문화일반 분야에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홀로 위탁운용사(GP)에 낙점됐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약 25년 동안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로 이름을 알렸다. 하우스는 에퀴티(지분) 투자 비중을 높여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6일 문화계정 문화일반 정시 출자사업에 유니온투자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4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당초 한국벤처투자는 문화일반 분야에서 2곳의 운용사를 뽑을 계획이었다. 8곳의 하우스가 지원을 했고 서류에서 3곳이 통과했다. △보광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벡터기술투자 컨소시엄 중 결국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한곳만 GP에 선정됐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2곳을 뽑으려 했으나 점수 미달로 최종적으로 1곳만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에퀴티 투자 위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문화일반 분야의 경우 다른 분야와 다르게 에퀴티 투자가 기본적으로 많이 설계돼 있어서 프로젝트 투자보다는 에퀴티 위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화콘텐츠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는 일반 벤처투자에 비해 회수 방법이 용이하고 회수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차익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적인 펀드 수익률 관리가 어렵다. 특히 모태펀드 등 공적자금을 기반으로 조성할 경우 주목적 투자 조건 때문에 수익률 관리는 더욱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문화콘텐츠 투자 하우스는 에퀴티 투자로 선회해 수익률을 관리하는 방식을 자주 이용한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오랜 콘텐츠 투자 트랙레코드를 가진 하우스다. 2000년 출범한 소빅창업투자가 전신인 하우스다. 소빅창업투자 시절부터 창업초기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를 표방했다. AUM(운용자산)은 4391억원으로 서류 통과 3곳 운용사 중에서 가장 많다. 보광인베스트먼트는 약 2500억원의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으며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AUM은 약 1000억원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16년 이전까지 문화콘텐츠 섹터에만 집중해왔을 만큼 문화투자의 전통 강호로 불린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문화콘텐츠 분야의 비중은 70%가 넘는다. △스마트유니온비대면투자조합 △유니온애드테크투자조합3호 △유니온시네마2호투자조합 등 34개의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우스는 극한직업, 신과함께 등 다수의 흥행작에 투자하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IBK캐피탈과 함께 만든 펀드를 통해 기생충에 30억원을 투자했다. 기생충에 투자한 원금을 전액 회수한데 이어 여기에 더해 투자금의 70%를 추가 수익으로 올렸다. 기생충이 두자릿 수 배수에 이르는 수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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