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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미술계 지금 주목할 전시들[5월]김창열·윤형근·윤석구·윤석남·박영나·제이드킴·박용재

서은내 기자공개 2024-05-14 09:29:5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근현대 자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을 5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19세기 말 이후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미술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한국 자수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1점)과 필드 자연사박물관(3점), 일본민예관(4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내외 60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근현대 자수, 회화, 자수본 170여 점, 아카이브 50여 점이 출품된다.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출품작. 송정인, 작품 A, 작가 소장 <이미지: 국립현대미술관>

갤러리현대 <김창열 : 영롱함을 넘어서>

갤러리현대는 김창열의 작고 3주기를 맞이해 김창열 개인전 <영롱함을 넘어서>를 4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1976년 갤러리현대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약 중인 김창열 화백의 초대전을 개최하며, 그의 물방울 작품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다. <영롱함을 넘어서> 전은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김창열 화백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물방울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해 온 작가의 조형 의식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마대 위 물방울이 처음 등장하는 1970년대 초반 작품부터 2010년대 제작된 근작까지 김창열 화백의 예술 여정을 회고할 수 있는 주요 작품 38점이 소개된다.

<김창열 : 영롱함을 넘어서> 출품작. 김창열, 물방울, 1973, 캔버스에 유채, 199 x 123 cm. Courtesy of Kim Tschang-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이미지: 갤러리현대 제공>

국제갤러리, 김영나 개인전 <Easy Heavy>

국제갤러리는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산점에서 김영나의 개인전 <Easy Heavy>를 개최한다. 김영나는 2011년 이후 줄곧 디자이너가 미술 언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흥미로운 지점들을 발견해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두 영역을 확장할 뿐 아니라, 시각예술의 언어와 전시의 맥락을 새롭게 규정하고자 스스로의 디자인 작업에 근간을 둔 자기 참조적 행위를 이어간다. 국제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첫 개인전은 그의 회화, 평면작업, 조각, 벽화로 구성된 근작 40여 점을 살펴보고 그래픽 디자인적 요소의 표현 가능성과 효용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김영나 개인전 <Easy Heavy>출품작. 김영나(b. 1979) 〈Piece 14-2〉 2020 Acrylic on canvas 53 x 45.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UNREALSTUDIO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학고재, 윤석구ᆞ윤석남 2인전 <뉴 라이프(A New Life)>

윤석남(尹錫男, 1939-) 작가와 윤석구(尹石九, 1947-) 작가의 2인전이 4월 26일에서 5월 25일까지 학고재에서 열린다. 윤석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다. 조선시대 전설의 여류작가 허난설헌의 생가에서 깨우침을 얻어, 생가에서 주운 나뭇가지에 조각도로 인물 형상을 새기고 붓으로 그려서 독자적인 조각을 제작했다. 독특한 조각작품에서 허난설헌이 돌아온 듯 되살아났고 한국 미술계가 찬사를 보냈다. 이후 어머니, 가족, 여성을 주제로 수많은 드로잉과 회화 작품을 선보였으며, 조각을 지속했다.

윤석구ᆞ윤석남 2인전 <뉴 라이프(A New Life)>출품작. YOON Seok-koo, A New Life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A New Life (Venus of Willendorf), 2022, 섬유 강화 플라스틱, 천 FRP, Cloth, 90x36x32cm. <이미지: 학고재 제공>

PKM갤러리 <윤형근/파리/윤형근>

PKM 갤러리는 5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윤형근 화백(1928-2007)의 <윤형근/파리/윤형근>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21년 PKM갤러리에서 열린 <윤형근의 기록> 이후 국내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윤 화백의 개인전이다. 그가 1980년대 파리 체류 당시 몰두한 한지 작업과 그 전후 시점의 리넨 회화, 2002년 파리 장 브롤리 갤러리(Galerie Jean Brolly)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과 그 앞뒤 시기의 회화 등 국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한 27점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파리 시기와 그 전후에 주목하며, 20여년에 걸친 윤형근 예술세계의 진화 과정을 새롭게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윤형근/파리/윤형근> 출품작. Yoon Hyong-keun. Burnt Umber & Ultramarine. 1981. Oil on hanji. 47 x 63 cm
© Yun Seong-ryeol. Courtesy of PKM Gallery.

드롭닷 <비현실적 현실을 만드는 사람들>

드롭닷의 첫 단독 기획전이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비현실적 현실을 만드는 사람들' 이란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조합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두명의 작가 '제이드 킴(Jade Kim)'과 '박용재'를 소개한다. 비현실적 공간에서 현실적 캐릭터를 표현하는 작가가 '제이드 킴'이라면 반대로 작가 '박용재'는 현실적 공간에서 비현실적 캐릭터를 담아낸다. 드롭닷은 아트토이와 팝아트 등을 수집하다 연을 맺은 이기웅, 황현석 공동대표가 설립한 갤러리다.

<비현실적 현실을 만드는 사람들> 출품작. 제이드 킴, Untitled, oil on canvas, 100x80.3cm(40), 2024 <이미지: 드롭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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