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1.3조 유증 효과 본 LGD, 삼성은 안정 유지[재무리스크]③손실 폭 줄이고 증자로 자본 확충, 부채·순차입비율 작년 말 대비 하락

박기수 기자공개 2024-05-20 07:22:15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4: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과 작년 어닝쇼크로 재무 리스크가 가중됐던 LG디스플레이가 연초 유상증자에 힘입어 재무 개선세에 들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고 부채비율 등 리스크 관련 지표를 서서히 경감시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과 EBITDA로 각각 약 5조2530억원, 810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4694억원이다.

작년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EBITDA는 각각 4조4111억원, -80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9% 증가하고 EBITDA는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도 작년 1분기 -1조984억원에서 폭을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영업이익 2조2306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과 작년 공급 과잉의 여파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2년 누적 연결 영업손실액은 4조5952억원, 누적 순손실액은 5조7723억원이다.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재무 상황은 급격히 악화했다. 2021년을 부채비율 158.5%로 마무리한 LG디스플레이는 이듬해 말 215.3%, 작년 말에는 307.7%까지 치솟았다. 대규모 적자로 이익잉여금이 감액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한 셈이다. 자기자본 감소로 순차입금비율도 2021년 말 57.3%에서 2022년 말 101.7%, 작년 말 153.2%로 빠르게 상승했다.

자연스럽게 순차입금/EBITDA 값도 크게 커졌다. 2021년 1.3배였던 LG디스플레이의 연결 순차입금/EBITDA는 2022년 4.7배, 작년 7.9배까지 상승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 1조2925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개선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분기 순손실로 7613억원을 기록하며 추가 재무 악화 여지가 있었지만 이를 상회하는 자본확충 효과가 있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8.5%로 작년 말 대비 약 29.2%포인트 낮아졌다. 순차입금비율도 144.5%로 작년 말 대비 소폭 낮아졌다.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작년보다 눈에 띄게 하락했다. 1분기 EBITDA를 연 환산해 계산하면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EBITDA는 4.3배다. 여전히 3배 이상으로 높은 수치지만 작년 대비 상황이 호전됐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LG디스플레이와 달리 매년 착실하게 수익을 쌓아온 삼성디스플레이는 여전히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4%다. 차입금의존도는 2.6%다. 여기에 순현금 상태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순차입금비율도 -25.7%로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약 5조3900억원, 3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실적이 일부 꺾였지만 무리 없이 올해도 자본 확충에 성공한 모습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