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현금 비축' 파라다이스그룹, 대기업 집단 첫 편입카지노 영업수익 증가, 장충동 호텔 위해 유동성 확보

홍다원 기자공개 2024-05-16 08:19: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 실적이 개선된 덕이다. 그룹 지주사 격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자산이 포함됐고 신사업인 장충동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비축한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 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

◇'5조' 넘긴 파라다이스 자산 총액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그룹의 공정 자산 총액은 약 5조110억원이다. 파라다이스는 계열사와 총수 일가 등 전체 자산이 5조원을 넘겨 공시대상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88위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8조 제3항에 따라 매년 4~5월 경 대기업 집단을 지정한다.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공정위 역시 파라다이스 신규 지정 이유로 사업이익 증가와 신규사업 준비에 따른 현금성 자산 증가를 꼽았다.

현재 파라다이스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파라다이스의 2023년 기준 자산 총계는 3조6183억원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사 격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자산 총계는 2023년 말 기준 7612억원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그룹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최상위 역할을 하고 있다. 비카지노 부문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파라다이스글로벌 밑으로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투어, 비노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H&R, 파라다이스플래닝, 파라다이스E&A가 위치해 있다.

호텔 등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 밑으로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등이 포진해 있는 형태다.

◇장충동 호텔 위해 '유동성' 비축

파라다이스 자산 총액이 늘어난 건 그룹 전반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카지노와 영종도 파라다이스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23년 매출 4487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563% 증가한 수치다. 일본인 관광객 등이 증가한 덕을 봤다.

파라다이스 연결 기준 매출도 전년 대 69.1% 증가한 99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1299.9% 증가했다.


특히 장충동 호텔 건립이라는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한 영향도 한몫했다. 파라다이스는 2016년부터 옛 본사 인근(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29억원을 투입해 장충동 부지를 확보했다. 오는 2027년까지는 5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하 5층~지상20층, 객실 230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장충동 호텔 투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영업수익금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파라다이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대폭 개선됐다. 2021년 마이너스(-) 351억원에서 2022년 637억원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후 2023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8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51%나 급증한 수치다.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으로 유출되는 금액은 줄여나가면서 결과적으로 현금곳간이 쌓였다. 파라다이스 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1년 1086억원, 2022년 4873억원, 2023년 6888억원으로 증가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자산 총계가 5조원을 넘긴 건 지주사격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편입과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