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펫푸드' 바우와우코리아, IPO 준비 착수오에스피 자회사 편입후 미국·중국 등 영업망 확대 과정에서 논의
손현지 기자공개 2024-05-29 08:04: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 식품 전문 제조사인 바우와우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중국, 미국 해외진출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명확한 상장 전략과 계획이 잡히진 않았지만, 최근 유상증자 등을 마무리 지은 만큼 빠르게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바우와우코리아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 전문업체 오에스피가 작년 사들인 자회사다. B2C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B2B 위주의 비즈니스 구조를 지닌 오에스피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해외 진출용 자금조달 IPO 추진 중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펫푸드 기업 오에스피는 최근 자회사 바우와우코리아 IPO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중국과 미국 등 신규 대형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긴밀하게 자금조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시너지는 상당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수 후 본사 생산능력은 7158톤(t) , 바우와우코리아는 1만2000t에 달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와 있다. 우리와, 사조동아원, 풀무원 등 대부분의 사료 제조업체들이 고객사다. 바우와우코리아는 국내 반려동물 식품 제조기업 중 최초로 SQF(세계 식품 안전협회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제품 카테고리 확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에스피는 기존에 건식 사료에 강점을 보이던 회사다. 그런데 바우와우코리아가 습식·반습식 사료의 장점이 더해지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바우와우코리아 보유 대리점 통한 자체브랜드(PB) 납품 효과도 상당하다.
PB제품들도 제품군을 강화하며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와 쿠팡 등 유통망 확대에 따라 매출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추정치 기준 PB 10%, ODM 90%에서 인디고로 인해 PB부문의 점진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코스트코 등 영업망 확대 시너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바우와우코리아는 2021년까지 전체 제품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약 30%, 2022년부턴 50% 비중을 넘기고 있다. 동남아시아 7개국에서는 이미 상당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칠레, 뉴질랜드, 러시아 등의 현지업자들과 판매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해외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에스피의 1개 품목당 연간 매출액 12억원이 발생한다. 미국 코스트코 매장 수는 591개소, 국내 코스트코 매장 수 18개로 단순 가정하면 1개 품목당 미국 코스트코 진출로 총 396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트코는 훌세일 방식으로 매월 일정량을 꾸준하게 판매하는 형태로 한 번 매출이 발생하면 상당 기간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에스피가 인증받은 유기농 제품에 더해 특허 취득 기능성 물질을 첨가한 인디고 브랜드 출시하며 쿠팡, 코스트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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