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유전체 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계열사 한컴케어링크가 대기오염이 노화에 미치는 유전학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3일 한컴케어링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대기오염이 노화에 미치는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가자들의 최근 DNA를 20년 전과 비교해 후성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대기오염의 노화 영향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관찰하는 데 유용한 지표인 DNA 메틸화(Methylation)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후성유전학의 대표 기전인 DNA 메틸화는 DNA 염기서열은 그대로인데 질병, 노화, 환경 등의 영향으로 유전체 DNA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따른 후성학적 변화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보고되고 있어 장기간 추적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이 한컴케어링크의 설명이다.

한컴케어링크는 대기오염 환경요인 기인 노화 기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임상역학 자료에 연계할 수 있는 후성유전체 정보를 생산·분석할 방침이다. 또 DNA 메틸화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인이 불러오는 노화지표를 제안하는 등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2년 연속으로 과제에 참여하며 한컴케어링크의 DNA 메틸화 데이터 생산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질병관리청 연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