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외국인의 귀환… 2차전지 ETF 다시 질주할까TIGER2차전지TOP10레버리지 수익률 19.37%
황원지 기자공개 2024-06-10 10:25:5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고배를 마셨던 2차전지 ETF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간 하락세가 강했던 2차전지 섹터도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순매도 포지션이던 외국인이 지난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6월 3일~7일) 국내 전체 867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였다. 이 상품의 최근 한 주간 수익률은 20%에 육박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6/10/20240610092927952_n.jpg)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국내 2차전지 섹터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2차전지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기초지수 일간변동률의 양의 2배수로 연동해 운용한다. 2차전지 섹터가 5% 오르면 이 ETF는 두 배인 10% 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2차전지 섹터에 투자하는 ETF들이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 ETF인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16.51%로 2위를,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이 11.41%로 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도 1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들어 2차전지 섹터가 크게 반등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몰리면서다.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7일 하루만에 30% 가까이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이나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모두 강세를 보였다.
2주 전과는 상황이 정반대다. 2차전지 섹터는 올해 내내 하락세를 이어왔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면서 동반성장해온 2차전지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주 수익률 1위를 한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2주 전에는 꼴등을 기록했다. 1주일(5월 27일부터 31일) 수익률이 마이너스(-) 18.45%로 전체 ETF 중 가장 낮았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했다. 올해 외국인은 2차전지 종목과 ETF에 대해 대체로 매도세를 이어왔지만, 지난주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주 외국인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를 67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순매수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약 230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상품도 2차전지 섹터에서 나왔다. 지난주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상품은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였다. 이 상품은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일간수익률 음(-)의 1배를 추종한다. 2차전지 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변동성이 큰 테마주의 특징을 고려해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다. 지난주 2차전지 섹터가 치솟으면서 이 상품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8.93%를 기록했다.
지난주 ETF 평균거래대금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4026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465억원)도 평균 거래대금 상위권에 올랐다. 변동장세가 이어지면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3334억원)’, ‘KODEX 레버리지(3048억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504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SUN&L,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이루팩' 인수계약 체결
- [Rating Watch]롯데케미칼, 강등 1년만에 ‘부정적’...회사채 복귀 '난망'
- [증권신고서 정정 리스트]피앤에스미캐닉스, 밸류 핵심 '중국 리스크' 누락
- [thebell note]'SK 리밸런싱'을 대하는 IB들의 자세
- SK㈜, SK시그넷 매각설 일축 "사업 확장기, 검토할 이유 없어"
- [CAPEX 톺아보기]'연간 20조 투입'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규모 투자
- [유틸렉스는 지금]유틸렉스, 조직 변화로 보는 새 방향성 '빠른 R&D 성과'
- [Red & Blue]'2차전지 소부장' 유진테크놀로지, 외형확장 '원년'
- [캐피탈사 신성장 먹거리]KB캐피탈 '팀윙크' 인수 그룹 연계 데이터 비즈니스 발굴
- [2금융권 연체 리스크]다올저축, 기업대출 만기도래에 연체율 일시 상승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영운용, 노란우산 400억 주식형 위탁사 선정
- 람다운용, 하나증권 손잡고 코스닥벤처 후속작 출시
- [개화하는 가족신탁]법무법인 패밀리오피스, 상속 종합 솔루션 ‘강점’
- [혼돈의 ETF 3위 경쟁]조직 효율화 vs 본부 협업 강화…승자 누가될까
- [개화하는 가족신탁]치매 인구 100만 시대, 치매안심신탁 활성화 '관전포인트'
- 신영운용, 첫 부동산 펀드 목표전환형 ‘리츠 재간접’
- [개화하는 가족신탁]연금도 상속도 어렵다…손발묶인 주택신탁
- [개화하는 가족신탁]15%룰에 가로막힌 가업승계신탁, 활성화는 언제쯤
- [개화하는 가족신탁]하반기 생명보험청구권신탁 등장, 업계 준비 ‘분주’
- 아샘운용, 미국 투자 펀드 수익률 악화에 '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