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블루오션 홈뷰티 리포트]동국제약, M&A로 '마데카 프라임' 성장 날개 다나③뷰티 디바이스 사업 첫해 매출 200억원, 제조업체 인수로 '개발·생산' 내재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4-06-21 07:38:11

[편집자주]

뷰티 디바이스가 화장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홈뷰티 열풍에 여러 기업들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다. 주요 화장품 업체를 비롯해 생활가전, 제약, 바이오 기업까지 블루오션을 찾아 나섰다. 더벨은 국내 홈뷰티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주요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0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뛰어든 지 1년이 지났다. 단순한 부수익원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삼고 힘을 쏟는 중이다. 그 결과 비슷한 시기 진출한 기업들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M&A를 통한 내재화 전략에 나섰다. 미용기기 생산 업체를 인수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 및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1년 간 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성장성을 확인한 동국제약은 사업 확장을 위해 업계 1위 에이피알의 성공 방정식을 따르는 모양새다.

◇뷰티 디바이스 출시부터 화장품과 시너지 모색…헬스케어 사업 성장 견인

동국제약은 2023년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하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했다. 식물성 원료에 주력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론칭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제품군을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로까지 확장시켰다.

이 때문에 사업 시작부터 화장품 제품과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모색하는 전략을 폈다. 마데카 프라임 출시에 맞춰 함께 사용 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용 화장품까지 출시했다.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부스팅 앰플로, 꾸준히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중이다.

마데카 프라임은 전용 앰플을 포함해 2023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뿐 아니라 동국제약의 마데카 라인 인지도 확장에 기여하며 화장품 부문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국제약의 분기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과 전체 매출의 성장률 차이가 뚜렷하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판매가 본격화된 2분기부터 헬스케어 사업부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을 역전하는 모습이다.


2023년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액은 2331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기존 사업부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7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에는 아직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동국제약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줄어든 669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 진출에 따라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 기술력·제조 경쟁력 확보, 밸류체인 통해 수익성 제고 기대

최근 추진한 M&A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지난 5월 24일 중소형 가전제품 업체 위드닉스 지분 50.09%를 22억원에 인수했다.

2003년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 기기 개발 및 생산, 유통 능력을 갖춘 회사다. 중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하임셰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세이스킨 등을 보유 중이다. 동국제약은 위드닉스 인수로 외주업체에 맡겼던 연구개발과 생산을 내재화해 자체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에서 연구,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뷰티 디바이스 사업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사업의 전 과정을 주도함으로서 동국제약만의 제품 노하우를 쌓는 전략이다. 생산 단가를 낮춰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

센텔리안24 뷰티 디바이스 라인

위드닉스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제품 라인업을 넓히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미세집중 초음파를 이용한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뷰티 디바이스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400억원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 라인 출시 후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화장품 브랜드 전체 매출이 긍정적 지표를 보이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