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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즈에셋운용, 채권본부 신설 "수익원 다변화" 연내 채권형 라인업 확장 목표, 인력 영입 단계

윤기쁨 기자공개 2024-06-24 07:52:2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채권운용본부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을 확장한다.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운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연내 채권운용본부 출범을 목표로 인력 영입과 조직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용부문은 주식, MS(Multi Strategy), 특별자산, PEF 운용본부 등 크게 네 개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채권을 신설해 자산군별 전문성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채권형 펀드를 운용해오긴 했지만 별도 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장기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형 상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채권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단기채를 활용할 경우 금리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한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도 채권형 펀드로 '하이즈 세이프에셋' 시리즈를 보유해 운용해왔다. 2019년 설정된 이 상품은 총 200억원 규모로 사모사채를 담은 단기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청산과 재설정을 걸쳐 현재 8호까지 출시된 상태다.

채권운용본부가 꾸려지면 이르면 하반기 다수 신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장기채를 비롯한 다양한 전략형 채권형 상품들로 라인업을 넓혀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일임 사업에 뛰어들며 수익원 다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모전문자산운용사로 펀드 운용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지만 사모펀드 규제 강화, 코로나 팬데믹과 고금리, 업황 부침 여파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살제 순자산총액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 1363억원 △2021년 1271억원 △2022년 1071억원 △2023년 671억원에서 △이달 516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운용 보수를 포함한 수수료 수익도 감소세다. 2021년 23억원에서 이듬해 21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임업을 시작한 2023년 투자자문·투자일임에서 19억원 이익이 발생하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도 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2018년 10월 문을 연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 마이에셋자산운용, 플랫폼파트너스 등을 거친 김준기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대표 펀드는 '하이즈에셋 IPO', '하이즈 공모주 IPO', '하이즈 코스닥벤처', '하이즈 하이브리드에셋', '하이즈 코넥스하이일드', ''하이즈에셋 NPL'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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