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Red & Blue]캐리소프트, 정부 저출산 정책 발표 수혜 기대감[특징주]더키즈 인수 외형 확장, 수익성 개선 '아직'

양귀남 기자공개 2024-06-21 13:00:14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캐리소프트가 21일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캐리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8.46% 상승한 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199만4205주다.

전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한것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캐리소프트의 주가는 꾸준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해 최고 9370원을 기록한 뒤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최저 3130원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이번 반등이 캐리소프트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최근 반등 흐름은 기타법인이 이끌었다. 기관은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기타법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한가를 이끌었다.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일일 거래량이 1만주를 기록하지 못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상승 흐름 전후로 거래량이 20만주를 넘었다. 이날에는 이미 오전 9시 41분을 기준으로 거래량 200만주를 넘어섰다.


◇Public Announcement

캐리소프트는 지난 2014년에 설립해 2019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캐리소프트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방송영상,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캐리와 친구들', '우주에서 온 콜라' 등 캐릭터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유튜브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채널을 시작으로 어린이 방송국 '캐리TV'로 성장했다. 콘텐츠 기획, 제작을 바탕으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OTT, IPTV, CA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체 채널을 운영중이다.

대부분의 매출액은 콘텐츠 IP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IP 부문 매출액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80.3%를 차지했다.


최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영업수익과 영업손실이 각각 12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외형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84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

캐리소프트는 최근 어린이, 애니메이션 장르 채널 '더키즈'를 LG헬로비전으로부터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캐리소프트가 종속회사인 캐리TV에 10억원의 담보를 제공했다.

다음달부터 기존 TV채널인 '캐리TV'와 '더키즈'가 하나의 채널로 합쳐질 예정이다. 수입 애니메이션보다는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과 국내 제작 콘텐츠를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Peer Group

캐리소프트는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애니플러스, 키다리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등이 있다. 이 밖에 총 17곳이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종 내에서 캐리소프트가 오전 9시 53분 기준 18.3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 뒤로 이스트에이드, SOOP, 카카오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레뷰코퍼레이션, 미스터블루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캐리소프트의 최대주주는 박창신 대표다. 박 대표는 TCN미디어 대표를 역임했다가 2016년부터 캐리소프트 대표를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캐리소프트의 주식 146만2556주, 지분율로 환산하면 20.98%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박창욱, 권원숙, 권희진, 김남식, 정호원 씨의 지분과 캐리소프트 자사주를 모두 포함하면 지분율은 33.16%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10시 1분 경 캐리소프트와 연락을 시도했다. 공시에 나와있는 유선 번호로 연결하자 IR 담당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금일 상승세에 관한 회사의 입장에 대해 묻자 IR 담당자는 "주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한 것이라면 답변이 가능하겠지만 주가는 시장의 흐름에 따른 것이다 보니 따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캐리소프트의 상승세를 윤석열 대통령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일 저출산고령위원회를 주재하며 저출산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추가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계획도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꾸준히 저출산 테마주로 분류되며 저출산 관련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저출산 관련주로는 캐리소프트를 비롯해 아가방앤컴퍼니, 꿈비, 메디앙스 등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