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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사이언스, 치매치료제 개발 박차 '파이프라인 확장' 핵심 파이프라인인 ‘KINE-101C’ 환자대상 국내 임상 승인 임박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24 14:43:3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조절 기능성 이뮨펩타이드 신약 개발사 카인사이언스가 인간뇌조직칩 시스템 개발사 뉴로링스와 최근 '치매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카인사이언스는 그동안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면역세포를 타겟해 항염증 효과를 유도하는 펩타이드 약물을 개발해 왔다. 최근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존 약물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first-in-class 펩타이드 약물을 개발 중이다.

올 해 4월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4 치매극복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미세아교세포 타겟 펩타이드(KINE-101)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개발'이라는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 치료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뉴로링스와의 연구 협약은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추가 성과다. 인간 뇌 세포를 이용해 신경계 생체조직칩(Brain-on-a chip) 시스템을 개발한 뉴로링스와 ‘인간뇌조직칩에서 카인사이언스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의 스크리닝과 프로파일링을 통한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은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허가된 알츠하이머병의 항체 약물의 경우도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고 병의 진행을 늦췄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장애의 개선은 미비한 편이다. 뇌 출혈, 뇌 부종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고 고가의 치료비 역시 환자들에게 부담이다. 장기 투여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카인사이언스는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인 ‘KINE-101C’의 환자대상 국내 임상 승인을 앞두고 있다. 만성염증성 탈수초 다발신경병증(CIDP, Chronic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환자를 대상으로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알츠하이머와 같은 적응증 확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이사이언스 관계자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환자대상 국내 임상 진행과 더불어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계획하는 등 기술성평가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최근 거래소 심사 기준이 과거보다 강화된 부분이 있어 더욱 성실한 자세로 상장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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