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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사이언스, 삼성서울병원 출신 송상용 사업총괄 영입 1분기 시리즈C2 완료 후 프리 IPO 준비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26 14:14:5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인사이언스가 상장 전 정비 차원에서 삼성서울병원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중 투자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연내 프리IPO 투자까지 준비 중이다. 연내 기술성 평가도 마치고 상장예비심사 청구서까지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인사이언스는 최근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를 사업총괄직(EVP)으로 영입했다.

송 사업총괄은 지난 25일부터 정식 출근했다. 상장 전 사업 재정비 과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산하 중앙연구소와 사업개발본부를 제외한 하위 사업조직이 모두 그가 맡은 사업총괄 부문에 속해 있다.

의사이면서 경영 전문가인 송 사업총괄은 카인사이언스의 사업과 관리 부문 전반을 두루 챙길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커리어 상으로도 의사로서 뿐만 아니라 의료 사업 각 영역에서의 기획·관리·사업실행 등을 두루 겪어온 것으로 나타나 있다.

송 사업총괄은 서울대학교 의학과에서 학·석·박사를 받은 뒤 최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병리과 전문의로 몸 담았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와 대한병리학회 바이오뱅크연구회 대표, 대한부인종양연구회 병리위원장도 겸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에선 경영혁신·의료기획·인사·고객만족(환자행복)·CRM·미래혁신 등의 부서장을 두루 역임했다. 대한병리학회에선 연수교육이사와 기획이사를 연임하며 대한민국 병리과검사실에 질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디지털병리 집담회를 최초로 시작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의료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병원 분야 디지털병리체계를 구축하고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를 국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송 사업총괄 합류와 동시에 내부 조직 개편도 일부 이뤄졌다. 그가 맡게 된 사업총괄부문 산하엔 임상개발본부와 경영관리본부, 바이오소재부문이 포함됐다. 바이오소재부문은 이뮨펩타이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맡은 조직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대호 대표는 기존에도 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하고 있었지만 송 사업총괄 영입 이후로는 연구소에 비중을 더 할애하고 글로벌 사업개발(BD)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관리 전문가를 영입한 만큼 일부 권한 위임을 한 뒤 신약 개발을 포함한 핵심 영역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계 시스템 변경과 재무 개선, 상장 실무 측면에서도 관련 절차들이 속도감 있게 병행되고 있다. 상장 준비의 첫 스텝인 IFRS 전환을 완료했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과 지정감사인 신청 같은 기반 작업을 모두 마쳤다.

상장 주관 업무는 2019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최근 주관사 실사를 마쳤고 다음 달 중 실사 리뷰를 받아볼 예정이다.

상장 전 막바지 투자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마무리 지은 15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에 이어 후속으로 올해 3월 103억원 규모 시리즈C2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연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기술특례상장을 노리는 만큼 기술성 평가 절차도 본 궤도에 들어갈 전망이다. SCI평가정보로부터 받은 모의 기술성평가 등급이 이번 주 중 나온다. 이후 본 기술성 평가로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 등급 취득 후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일정으로 잡고 있다.

카인사이언스 관계자는 "창업자 조대호 대표가 경영 전면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지만 임상 및 상장 준비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절실한 시기였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송상용 사업총괄이 합류함으로써 상장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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