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출신 모신 리벨리온, SW 경쟁력 강화 사활 김홍석 박사 CSA 수장으로 선임…손발 맞출 외부 엔지니어도 영입
이민우 기자공개 2024-06-27 09:42: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벨리온이 구글 출신 전문가인 김홍석 박사를 영입해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 박사에게 신설된 SW 설계 전문 조직의 수장 자리를 맡기고 업계 내 인재 영입 역시 단행했다. 글로벌 AI 생태계에 진입하기 위한 로드맵 설계와 선행연구 등을 맡길 계획이다.이번 김 박사 영입과 전문 조직 신설로 리벨리온은 향후 자사 AI 반도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SW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업계에선 오픈소스 기반의 AI SW 개발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컴파일러 전문가 김홍석 박사, AI SW 로드맵 설계·연구 이끈다
리벨리온은 구글 코리아 연구개발(R&D) 분야 대표였던 김홍석 박사를 소프트웨어 설계 총괄(CSA)로 최근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CSA는 리벨리온에서 기존에는 없던 자리로 김 박사 영입과 함께 신설됐다. 김 박사는 5월 초부터 리벨리온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김 박사는 구글 근무 당시 코리아 R&D 부문 대표뿐만 아니라 코어 머신러닝 팀 엔지니어링 디렉터도 함께 맡았다. 코어 머신러닝 팀은 구글의 글로벌 머신러닝 인프라를 총괄하는 곳이다. 여기서 김 박사는 모델 최적화부터 AI반도체용 컴파일러 개발 등을 리드했다.
특히 컴파일러는 김 박사의 전문 분야로 꼽힌다. 개발자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를 컴퓨터 등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반도체 등 컴퓨팅 하드웨어의 최대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다.

리벨리온은 김 박사에게 글로벌 AI 생태계 편입을 위한 관련 로드맵 설계와 선행연구를 맡길 계획이다. AI반도체 경쟁력에 있어 SW 역량이 필수인 만큼 선제적으로 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박사는 리벨리온 AI 반도체 활용을 넓힐 수 있도록 AI 인프라 고객, 모델 개발사 등과도 다양한 파트너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김 박사가 리벨리온으로 영입되면서 산하 조직인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FSW)에서 함께 AI SW 경쟁력을 끌어올릴 외부 인재도 추가로 영입됐다. 기존에 내부에 존재하던 SW 팀에 더해 김 박사 등이 주목한 업계 내 엔지니어들을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은 AI SW 수장 영입은 물론 전반적인 AI SW 개발 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김 박사를 영입하고 FSW 조직을 신설하면서 의견을 받아 함께 SW 업무를 진행할 인력들을 뽑아 팀을 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표 CUDA 만들까, 오픈소스 기반 AI SW 확산 대응
리벨리온은 김 박사 영입과 FSW 조직 구축을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톰’이나 향후 출시될 ‘리벨’처럼 리벨리온표 반도체에 최적화된 AI 관련 SW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리벨리온 같은 신규 주자와 엔비디아 등 기존 칩 기업을 포함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도의 하드웨어 성능을 지닌 AI 반도체 개발에 매진 중이다. 이에 못지않게 AI 반도체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화·맞춤형 SW 개발 역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유도 자체 개발한 SW 플랫폼 쿠다(CUDA) 덕분이다. CUDA는 2006년 발표됐던 만큼 20년 가까이 업계에서 널리 쓰여왔다. 이에 따라 AI 관련 개발자들 역시 CUDA를 활용한 SW 개발에 익숙하다. CUDA를 사용한 SW는 엔비디아에서 만든 GPU, 칩에서만 구동된다.
리벨리온은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있다. 실제 성능을 최대로 보여주려면 최적화 SW 개발과 업계 내 AI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플랫폼 등의 구축이 필요하다. FSW 조직을 신설하고 김 박사를 전격 영입한 배경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아직 초창기지만 최근 AI 반도체를 사용하기 위한 기본 SW들이 CUDA 외에도 오픈 소스를 중심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추세”라며 “이런 초창기 오픈소스 환경을 어떻게 리벨리온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고 방향성을 잡는 것이 김 박사와 FSW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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