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화성, CI 이어 BI 리뉴얼 마무리…'에크라' 첫 선 66년만 사명 교체, 하이엔드 주택 시장 정조준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02 07:51:1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사명이 'HS화성'으로 변경하고 새 시작을 알렸다. 이종원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HS화성이 유력 후보군으로 등장한지 1년여만이다. CI(Corporate identity) 변경과 함께 BI(Brand Identity)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파크드림'에 이어 하이엔드 주택에 적용될 신규 브랜드를 마련했다.HS화성은 1일 새 사명을 공표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선포식 자리를 가졌다. 새 사명은 기존 화성산업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화성의 영문 알파벳인 'HS'를 전면에 배치하는 형태로 결정됐다. HS에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Human Sustainability'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내포돼 있다.
화성산업으로 업을 시작한지 66년만의 변화다. 기업의 향후 비전을 담아내야 하는 중요한 작업이었던 만큼 이 회장이 전 과정을 직접 챙겼다. HS화성 내 디자인과 품질개발을 담당하는 기술개발팀 주도로 임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해 수많은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수집·수정하는 과정도 수반됐다.
장고의 과정을 거치다 보니 HS화성도 지난해 6월에서야 상표권 출원 절차를 밟았다. HS화성 외에도 여러 후보군들이 함께 등재됐다. 상표권의 상품 분류는 건설사들이 흔히 사용하는 36류(금융·통화·은행·보험서비스·부동산업)와 37류(건축서비스·설치·수리서비스·채광·석유시추업)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올 2월에는현재의 표장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상표권이 추가 출원됐다. 표장은 옛 화성산업을 상징하는 붉은 색(Heritage Red)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향후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알파벳 H를 유연하게 늘어나는 괄호 모양으로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HS화성은 CI에 이어 하이엔드 주택에 적용될 신규 BI도 마련했다. '에크라(EHCR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에크라에는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이라 밝힌 'ARCHE'를 거꾸로 나열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ARCHE를 근간으로 한 만큼 BI의 키워드도 '시작'과 '기원', '본질'로 설정했다.
에크라도 장고 끝에 만들어졌다. HS화성이 에크라의 상표권 출원을 이미 지난해 10월 진행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HS화성의 현 표장이 등록된 시기와 맞물려 에크라에 대한 추가 출원 절차도 거쳤다. 황금비율 하에 알파벳 E와 A를 아치형으로 조합한 게 특징이다. 에크라도 기술개발팀이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CI와 BI의 성공적인 론칭 모두 기술개발팀의 역량이 주효했던 셈이다. HS화성산업의 기술개발팀은 2008년 이래 총 23개 작품에서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 3월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드림키즈스테이션'과 '콘서트스타일 놀이터' 등을 출품해 3개의 본상을 받았다. 국내 건설사 중 최다 기록이다.
이 회장은 선포식 자리에서 "임직원들의 새로운 발상법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건설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는 과정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HS화성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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