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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 '티웨이항공 투자' 해외사업 시너지 모색 2023년 매출 꺾여 반등 필요한 상황, 호텔·항공 차별화 패키지 기대

변세영 기자공개 2024-07-10 07:42:5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 2대주주에 등극했다. 호텔과 항공업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서준혁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효과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로부터 티웨이항공 주식 320만1467주(14.9%)를 장외 매수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3290원, 전체 매수 규모는 1055억원이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이번 딜로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26.77%에서 11.87%로 감소했고 동시에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홀딩스(28.02%)에 이은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에 올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리조트업계 1위 사업자다. △소노펠리체(비발디파크, 델피노 등) △솔비치(양양, 삼척, 진도) △소노캄(비발디파크, 고양, 거제, 제주 등) △소노벨(변산, 천안, 청송 등) △소노문 △소노휴 등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1만여 객실을 보유한다.


연결기준 2023년 소노인터내셔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70억원, 9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38.1%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내수 비즈니스가 큰 소노인터내셔널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 매출액은 2020년 6942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2021년 7422억원, 2022년 9261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 2023년을 기점으로 다시금 소폭 꺾이면서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등을 위한 열쇠는 ‘글로벌’이다. 특히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열의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사명 변경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명호텔앤리조트는 2019년 소노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바꿨다. 대명이라는 단어가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뺐다. 이후 2021년 3월 최종적으로 ‘소노인터내셔널’로 사명이 정착됐다. 글로벌 의지를 드러내고자 한 목적이다. 사명 변경은 서 회장이 강하게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반영하듯 소노인터내셔널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맨해튼, 하와이 호놀룰루, 프랑스 파리 담데자르 호텔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 진출한 상태다. 향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해외 사업 확장 단계에서 숙박과 항공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일본이나 동남아를 넘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 취항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크기 때문이다.

추후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과 해외 리조트를 엮은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대명소노그룹이 갖는 멤버십을 티웨이항공과 연결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방식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호텔·리조트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항공업에 대하여 큰 관심과 투자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금번 투자를 시작으로 항공과 다양한 형태의 사업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회사 미래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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