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HDC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 건전성' 중요도 급상승최우선 순위 등극, 8개 이슈 중 신규 2개 '환경'…컴플라이언스 '아쉬움'
신상윤 기자공개 2024-07-04 07:14:5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지배구조 건전성 및 투명성'을 꼽았다. 신뢰도와 주가 등 기업 경쟁력과 밀접한 이슈로 판단하면서 중요도가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했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중요 이슈를 전년보다 확대한 8개로 선정한 가운데 환경(E) 영역 신규 진입이 눈에 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발간한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략에 반영할 8개 중요 이슈를 선정했다. 재무적 성과와 사회 및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슈들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사 리스크 관리 체계에 포함해 관련 전략 및 실행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중요 이슈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는 지배구조 건전성 및 투명성이 꼽혔다.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한 과제로 기업의 신뢰도나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2022년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주주 권익 및 리스크 관리 등을 개선했다.
지난해 11차례 개최한 이사회에서 지속가능경영 관련 보고 및 승인 안건으로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계획 △친환경 설계 가이드라인 수립 계획 △ESG 경영 추진 현황 및 계획 △안전·보건·품질 활동 연간 계획 등이 다뤄졌다.
이사회 내부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이어졌다. 여성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이사회 및 위원회 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는 운영 규정을 개정해 계열사 내부 거래를 사전 심의하도록 했다. 주주 권익 개선을 위해 200억원 규모 자기 주식 취득, 배당 기준일 변경 및 중장기 배당 정책 공시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중요 이슈 가운데 산업안전보건관리는 전년도에 이어 차순위 자리를 지켰다.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재해 비율을 10% 이내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3%로 충족했다. 올해는 고위험 재해 비율을 5% 이내로 저감하는 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지난해 안전점검 횟수는 523회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CEO와 CSO, 본부장 등도 30회 이상 참석했다.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이슈로는 건설품질 관리(3위)와 리스크 통합 관리(6위)다. 정도 경영(5위)과 우수인재 확보 및 역량개발(8위)는 각각 1단계, 5단계씩 우선순위가 낮아졌다. 이와 관련 정도 경영에서 평가하는 컴플라이언스 관리는 옥에 티다.
지난해 익명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위반 제보가 141건으로 전년 93건보다 증가했다. 여기에 내부 윤리 규정 위반으로 3명이 해고되는 등 17명이 징계를 받았다. 전년도에도 16명이 징계를 받은 것을 고려하면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최근 몇 년간 중요 이슈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중요 이슈는 전년 대비 2개 늘어난 8개로, 신규 선정된 2개 이슈가 모두 환경 관련한 부분이다.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4위)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7위)이 중요 이슈로 편입되면서 환경 분야에 더욱 힘을 쏟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 내 CEO 및 본부장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협의체가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관련 리스크를 심의한다. 각 본부에는 기후변화 대응 담당자로 구성된 실무협의체가 우선순위 평가 대응 계획 및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시공과 친환경 설계,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설정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같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가능경영 수행 성과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ESG 등급 순위가 전년(B등급) 대비 상승한 A등급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