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똑똑한' 손보사 캐롯과 페르소나 고윤정차별화된 기술력, 데이터 역량 부각…성장세 함께 그리는 파트너

이재용 기자공개 2024-07-09 12:41:35

[편집자주]

'피겨퀸' 김연아, '국가대표' 손흥민, '국민여동생' 아이유까지. 금융회사는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자사 브랜드 대표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령·성별 불문 호감도가 높아야 하고 그룹 지향점과도 일맥상통해야 한다. 금융 서비스별 모델 면면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디테일한 전략도 숨어있다. 일류 모델들의 각축장이 된 금융권의 사별 브랜드 전략을 해부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롯손해보험의 슬로건은 '데이터로 똑똑하게'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보험사로서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성이 있는 기술력 및 데이터 역량을 강조한다. 기업의 지향점이 투영되는 페르소나(Persona) 광고모델 역시 이런 핵심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 했다.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의 배우 고윤정이 캐롯손보 광고모델로 발탁된 이유다. 광고모델 선정 당시 라이징 스타였던 고윤정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보험시장의 신성 캐롯손보와 함께 성장세를 그려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적합한 인물이었다.

◇고윤정 통해 데이터 기반 혁신성 전파 및 각인

캐롯손보는 지난해 7월 고윤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고윤정이 지닌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디지털손보사인 캐롯이 추구하는 데이터 기반의 기업 이미지 및 핵심가치에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보험은 설계사 없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해야 된다는 특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설계사가 보험을 직접 설계해 주는 기존 보험 가입 형태와는 접근방식 자체가 다르다. 기존 보험사와는 브랜드 전략에서도 차이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기존 보험사들이 고객 유입 단계에 초점을 맞춘다면 캐롯은 고객이 상품 구매 과정에서 진입을 유도하는 마케팅 퍼널(Marketing Funnel)에 집중한다. 캐롯의 상품 설계와 서비스 설계가 보험을 알아보는 인식 자체를 경험하도록 이뤄져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건 상품이 필요한 고객을 정확하게 찾는 정교한 타깃팅이다. 캐롯손보는 디지털손보사로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 소액, 단기 등 미니보험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구축한 만큼 정교한 타깃팅을 통한 유효고객 확보가 필수다.

캐롯손보는 유효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강점이 분명히 있다. IoT기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주행거리와 운전 습관을 기반으로 '탄 만큼만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이다.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캐롯손보의 상품 서비스는 생활 패턴에 맞춰 필요할 때만 사용하길 원하는, 손해 보지 않길 바라는 이들에게 확실한 소구점이 있다. 고윤정을 통해 대중에 전파하고 각인하는 메시지가 바로 이런 캐롯의 데이터 기반 혁신성이다.

◇캐롯-고윤정, 지속 성장 파트너

보험 시장의 신규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캐롯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고윤정이 발탁된 요인 중 하나다. 캐롯손보의 설립일과 고윤정의 데뷔일은 2019년으로 동일하다.

실제로 현재 캐롯이나 고윤정이나 발탁 시점 이후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고윤정은 '스위트 홈'과 '무빙' 등의 작품이 흥행하면서 주목받는 신인에서 라이징 스타가 됐다. 인지도가 지금과 같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캐롯은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캐롯 역시 그사이 국내 최대 디지털손보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보험사 전체로 봐도 성장속도가 빠른 곳 중 하나다. 설립 이후 2020~2023년 기준 총 보험계약 건수는 2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1분기 수입보험료는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916억원 대비 23.5% 증가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앞세운 자동차보험의 부문은 CM채널 내 톱5를 기록했다. 특히 2040 고객 비율은 55.4%로 경쟁사 대비 젊은 고객 연령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190만 건을 넘어섰소 월 최고 재가입률은 91.5%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