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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 road to IPO]상장 원년 매출 달성 자신, 수익성 확보 '관건'③흑자기업 유지, 실제 마진 '고정비 통제능력' 좌우될 듯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18 08:50:57

[편집자주]

확장현실(XR) 기업이 코스닥에 재등장했다. 팬데믹 시절 '핫 섹터'로 통했던 XR분야는 최근 몇년간 투자자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편이었다. 케이쓰리아이는 콘텐츠 제작을 돕는 솔루션 'XR 미들웨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술특례에 도전한 기업 중에선 드물게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 케이쓰리아이가 XR 분야의 부흥을 이끌어낼지 더벨이 기업공개(IPO) 면면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쓰리아이는 230억원대로 제시한 올해 매출 추정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외형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 변동폭 관리가 실제 마진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의 추정 실적 달성 여부는 투자자들이 지켜보는 주요 항목 중 하나다. 흑자 기업임에도 밸류에이션 극대화를 위해 기술 특례를 선택한 케이쓰리아이의 추정치 달성 여부도 시장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케이쓰리아이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234억원, 46억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 추정치는 영업이익과 큰 차이가 없는 42억원이다.


내년과 2026년도의 매출은 346억원, 405억원으로 추정했다. 2년간 매년 60억~100억원 수준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추정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98억6500만원, 114억1000만원이다.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각각 10억원가량씩 적을 것으로 봤다. 순이익률로 따지면 올해 18%를 달성한 뒤 내년에 25%를 넘길 것이란 성장 시나리오다.

밸류에이션엔 내년 실적 추정치가 반영됐다. 내년도 순이익(87억5600만원)에 피어그룹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4.58배를 적용하고 할인율을 반영해서 공모가 밴드(1만2500원~1만5500원)를 산정했다.

주관사가 제시한 실적 항목별 추정 근거를 살펴보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매출 항목에 현재 입찰 중인 사업의 경우 수주 성공률을 50%로 추정했다. 그 외의 예정사업에 대해선 7%의 수주 성공률을 설정했다.

이 방식으로 산정한 ‘XR 실감형 콘텐츠 구축’ 부문의 올해 매출 추정치가 196억원이다. 전년도 이월 매출 15억8000만원에 올해 신규 인식 매출 180억원을 더한 수치다. 여기에 ‘디지털트윈 구축’ 부문과 ‘SI’ 부문 매출 9억5000만원과 28억8000만원을 더해 올해 연간 총 매출 추정치(234억원)가 나왔다.

케이쓰리아이는 올해 1분기까지 매출 35억원에 영업이익 1억9100만원을 냈다. 올해 추정실적을 분기 환산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추정치 대비 괴리가 큰 편이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추정치의 10% 수준 괴리율 이내에서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이 70억~80억원 가량 나올 것 같고 나머지 매출은 하반기에 다 인식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조달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 구조에서 나오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지자체와 정부 기관의 예산 집행이 하반기에 이뤄지는 탓에 케이쓰리아이의 매출 인식 패턴도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띈다.

시장에선 외형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도 유지될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신규인력을 많이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을 연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8억원 안팎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조달사업을 캐쉬카우로 삼고 추후 민간 부문과 해외 진출을 통해 볼륨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실감형 콘텐츠에 이어 디지털트윈 사업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주력 사업으로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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