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자회사로 품는다 유상증자 등 실행계획 검토, FI 동의 위한 협상 향후 현안으로
감병근 기자공개 2024-07-12 07:59:1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SK에코플랜트가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파악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던 여러 계열사 합병 방안 중 시너지 효과와 실행 용이성 등을 두루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편입에 필요한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SK그룹은 1조원대 기업가치의 다양한 계열사를 SK에코플랜트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방안 역시 자회사 편입 외에도 지분 교환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었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에코플랜트는 작년 연결기준 EBITDA(4517억원)의 21.5%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일반산업가스 제조업체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자회사 편입 시 IPO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회사 편입 방안이 추진되는 건 지분 교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가 주주로 대거 합류했다. 지분 교환을 추진할 경우 합병 비율 설정 등 자회사 편입 대비 FI와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향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FI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FI들은 전반적으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회사 편입 자금 마련을 위한 증자 형태 등에 대해서는 FI와 추가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FI 입장에서는 유상증자 참여를 두고 고심이 깊을 수 밖에 없다.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하다.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드라이파우더 보유 여부, 기관출자자(LP) 동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여러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지만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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