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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해성옵틱스, 'ESL' 양산 공급 협약 체결초도물량 양산 시작, 올해 하반기 매출 반영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16 15:21:1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성옵틱스가 준비해 온 또 하나의 신성장 동력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이 가시화됐다.

해성옵틱스는 ESL 개발 및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독점 양산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조건 상 거래 상대방 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국내 공급 물량은 해성옵틱스 자회사인 TKENS에서 맡는다. 일본과 유럽 등 해외 공급 물량은 해성옵틱스의 베트남 푸토 공장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공급물량 중 초도 양산품은 지난주부터 양산이 시작됐다.

이번에 양산되는 ESL은 전자TAG와 AP장비를 자체 설계하고 개발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업데이트 속도와 수명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수·방진을 비롯해 중앙서버 성능 등에서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ESL은 전자종이(EPD) 기반의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게이트웨이를 통해 각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 반영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전기배선 없이 제품 자체 배터리만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시스템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약 17억달러(약 2조2800억원)로 2030년까지 연평균 19.6%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해성옵틱스는 차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사업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최근 지분을 인수한 자회사 TKENS의 전장용 일체형 방습 키트의 경우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장 확장과 실비 셋업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올해 중 본격적인 양산공급이 시작된다. 실적 성장세가 극대화될 것이란 게 회사 내부 전망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ESL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올 하반기를 비롯한 2025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본사업인 스마트폰 OIS 액츄에이터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와 신기술 투자도 지속하면서 산업 내 경쟁력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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