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가 인수한 수자원기술, 사업 정상화 돌입 사측 "해성옵틱스의 지분 인수 통해 주주 손해 막았다"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12 17:59:2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불거진 혼란사태를 수습한 수자원기술이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해성옵틱스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로 경영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수자원기술은 해성옵틱스의 지분 인수 이전까지 외부 투자자들에 의한 지배력 분쟁 사태를 겪어야했다.댐발전 시설과 물 관리 사업이 주력인 수자원기술은 최대주주가 없는 종업원 지주 형태의 회사였다. 그러다 지난 2018년 공정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회사 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2020년기준 연매출 1000억원이었던 회사 외형은 지난해 150억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외형이 작아진 수자원기술은 W그룹(페이퍼컴퍼니)의 J씨의 타깃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J씨는 수자원기술 소액주주들로부터 헐값에 지분을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해성옵틱스와 접촉해 주당 7000원을 더 붙인 가격으로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려 했다. 이를 통해 총 14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기려 했던 셈이다.
이중계약 정황을 포착한 수자원기술의 일부 주주들은 일련의 상황을 해성옵틱스 측에 제보했다. 아울러 해성옵틱스는 수자원기술 경영진과 주주들로부터 J씨 측 대신 지분을 매입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제안에 응한 해성옵틱스는약 46억원을 들여 최대주주 지분(31.91%)을 인수했다. 이후 약 3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 현재 지분율은 51% 수준이다.
수자원기술 관계자는 "수자원기술 경영진 및 이사회는 J씨가 W그룹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주주들과 회사를 농락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해성옵틱스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회사 경영권 방어 및 주주들의 손해를 막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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