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TKENS 인수 '전장 신사업' 시작 헤드램프 제습제 개발업체,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과 공동 특허
성상우 기자공개 2024-02-08 09:57:0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성옵틱스가 글로벌 전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장 헤드램프 및 고성능 산업용 제습제 부문 기술 업체 인수를 통해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해성옵틱스는 TKENS(이하 티케이이엔에스) 지분 50%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티케이이엔에스는 전장 헤드램프 및 고성능 산업용 제습제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티케이이엔에스는 헤드램프 제습제 관련 최근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과 공동 특허를 획득한 곳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 자동차 브랜드에도 제품을 본격 공급하기 위해 공장 및 설비를 확장 구축 중이다. 자동차 헤드램프 제습제 시장 외에 수출용 배터리 포장 제습제, 수출 컨테이너 등 고성능 산업 제습제와 복층 유리용 제습제 시장까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해성옵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장 부문을 신사업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시장은 약 4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헤드램프의 김서림 및 결로에 대한 클레임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이같은 습기불량 문제는 헤드램프 하우징 내외부 온도차를 비롯해 헤드램프 에셈블리 노화로 인한 씰 손상, 헤드램프 주변의 누수, 제조결함 등에서 비롯된다.
이는 특히 최근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저발열 LED 램프에서 더 문제되고 있다. 기존 광원이었던 할로겐·HID램프 방식 대비 습기 및 결로 발생률이 높아 램프 고장을 비롯해 반사경 마모 등 안전 문제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저비용 및 효율적인 헤드램프 습기제거 필요성은 최근 강조돼 온 문제다.
티케이이엔에스는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헤드램프용 일체형 제습제를 자체 개발했다. 국내 최대규모 자동차 1차 부품 제조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장 브랜드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티케이이엔에스가 개발한 일체형 제습제는 초음파 융착과 염화마그네숨계 복합물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기존 실리카겔 대비 10배 이상의 습기 흡습력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 헤드램프 습기제거에 적용됐던 어셈블리 환기시스템 및 방담코팅 방식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원가가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헤드램프 제조사의 조립과정을 생략시켜 공정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최근 헤드램프에 조향장치를 비롯해 안전센서, 자율주행센서 등이 포함되면서 일체형 제습제는 품질 및 성능 개선에 있어 더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티케이이엔에스 인수는 미래 친환경 비즈니스 사업의 시작으로 관계사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장 및 산업용 제습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개선과 신성장 동력을 적극 확대 추진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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