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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사이언스, 온코크로스와 AI 기반 신약개발 MOU AI 플랫폼 기반 최적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적응증 탐색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23 14:48:0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능성 면역펩타이드 신약 개발사 카인사이언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벤처기업 온코크로스와 혁신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0종이 넘는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카인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온코크로스가 개발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수의 신약 후보 물질들의 최적 적응증을 발굴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인사이언스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세포들을 표적으로 하는 초소형 펩타이드(ultra small peptide: USP) 전문 신약 개발회사다. 다양한 면역질환 및 신경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기존 약물들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 first-in-class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들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카인사이언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KINE-101C’의 환자대상 국내 임상시험을 식품의약처로부터 승인받고 지난 22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와 삼성생명빌딩 대회의실에서 개시 모임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성염증성탈수초다발신경병증(chronic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CIDP) 환자 중에서 기존 치료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카인사이언스가 개발한 펩타이드 신약의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다.

CIDP는 우리 몸의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수초(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해 수초가 망가지면서 떨어져 나가는 질병이다. 주로 성인에게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돼 수년이 지나면 약 75%의 환자가 증상의 회복을 보인다. 다만 대부분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여생을 보내야 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의학계의 중요한 도전 분야다.

CIDP 외에도 카인사이언스의 신약후보물질들이 표적하고 있는 질환들은 류마티스성관절염, 염증성장질환, 비알콜성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건선 등의 염증성 질환을 비롯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치매들과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질환이 있다.

카인사이언스는 2024년 상반기 동안 BIO Europe Spring을 비롯해 BIO KOREA, BIO US에 참석해 △IPSEN △Johnson-Johnson △Pharming △Roche △Sanofi △Kaken △NOVARTIS △GSK △Ono 등 50여개의 국제 제약업체와 현장에서 대면미팅을 했고 현재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카인사이언스는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약물 발굴 방법 대신 첨단 AI기술을 이용해 높은 정확도와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 있고 신약 개발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상용 카인사이언스 사업총괄은 "AI는 그동안 인간이 해온 다양한 업무들을 효율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약 후보 물질들을 선별하고 검증하는 작업은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리는 지난한 작업인데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으로 가속화함으로써 치료제 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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