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부지 매입' 서한, 사옥 개발 계획 가시화 매입가 310억 수준, 향후 컨버전 절차 예상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26 07:49: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한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부지를 신규 매입했다. 과거 '범어 태왕아너스 비아트'라는 단지명으로 주상복합사업을 추진하던 곳이다. 대구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우선은 사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사업성이 확보될 시 주거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상존한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한은 지난달 공매로 나온 대구 수성구 범어동 775-1·3·4·41·71 소재의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에 들어서 있는 '대백마트 수성범어점' 건물까지 310억원이라는 매입가가 책정됐다. 하나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감정평가액이 708억원이라는 점에 미루어 저렴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 차례 유찰된 영향이다. 지역 시행사는 해당 부지에서 주상복합 단지인 범어 태왕아너스 비아트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악화된 경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기한이익상실(EOD) 요건이 발동해 지난해 12월 공매로 나왔다. 제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가는 710억원으로, 마지막 회차(제10회차) 최저입찰가는 365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문제는 공매를 개시했음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는데 있다. 이후 공매 집행기관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달 제1회차 최저입찰가를 710억원, 마지막 회차(제10회차) 최저입찰가를 310억원으로 낮춘 뒤 공매를 재개했다. 서한의 이번 매입 건은 제10회차 공매에 해당한다. 아이엠뱅크로부터 담보대출을 받아 낙찰가(310억원)를 납입했다.
서한은 확보한 부지에 사옥을 짓는 걸 검토하고 있다.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5월 주택통계'에는 대구 지역의 미분양주택 수가 9533가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분양주택 수가 1만가구를 상회했던 과거보다는 사정이 나아졌지만 주택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내다봤다.
사옥 개발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컨버전(용도변경) 절차도 수반될 필요가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775-1·3·4·41·71이 현재 연면적 3만3556㎡에 지하 6층~지상 34층, 전용면적 84㎡, 공동주택 15가구, 오피스텔 127실을 짓기 위한 신축허가를 받아놓은 만큼 주용도 변경을 골자로 한 인허가 단계를 진행해야 한다.
서한으로서는 10여년만에 사옥 이전이 이뤄지는 셈이다. 서한은 2014년부터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 167-1에 위치한 '서한빌딩'을 본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서한빌딩 외에도 인근 수성동2가 162-5와 163-10·11도 보유하고 있다. 4개 부동산의 면적은 1140㎡, 장부가는 49억원이다.
서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부지가 나온 만큼 사옥으로 개발하기 위해 매입 절차를 마쳤다"며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사옥 개발을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성이 담보될 경우 사옥이 아니라 주택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서한은 화성산업과 함께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사다. 1971년 대구주택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1994년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8474억원으로 전국 토건업체 중 48번째로 높다. 주택 브랜드로는 '서한포레스트'와 '서한이다음'이 존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i-point]국떡, 기업 복지 서비스 '국떡 라면바' 신규 론칭
- 세라젬, 안전보건 국제 표준 인증 'ISO 45001' 획득
- [코스닥 주총 돋보기]다산솔루에타, 새 대표에 '신사업 전문가' 선임
- [쎄크 road to IPO]"e빔 원천기술 고도화, 100년 생존기업 전제 조건"
- [i-point]투비소프트, '공동솔루션마켓'서 주요 라인업 선봬
- [i-point]미코바이오메드, '더바이오메드'로 사명 변경 완료
- [Deal Story]이니텍 품은 로이투자 컨소시엄, 엔켐 체제 '변신'
- 세라젬, 가정의 달 맞아 특별 프로모션 진행
- [i-point]넥스턴바이오, 대표이사 교체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