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회장 "최대 동원 가능한 자금 800억…당장 사용 어려워" 정무위 출석 , "사익으로 사용한 적 없다…티몬·위메프 구조조정할 것"
홍다원 기자공개 2024-07-31 09:35:3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30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판매자 미정산 대금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 가능한 현금이 얼마냐는 질문에 "그룹에서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고 밝혔다.다만 "묶여 있기 때문에 당장 정산 대금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무위 위원들은 구 대표에게 현재 판매자들이 입은 피해 금액을 정산하고 변제할 의지가 있는지 질의했다. 사재로 재원을 갚겠다고 말한 이후 바로 회생 신청을 한 부분에 대해서 상환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구 대표는 "미정산 대금 지연금을 갚을 의지는 충분하지만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별도의 시간을 주시고 여건만 도와준다면 어떻게든 티몬과 위메프를 구조조정하고 합병시켜 사업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위시플러스를 사용할 때 현금이 얼마나 투입됐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위시플러스를 인수할 때 사용한 금액은 400억원이고 당시 자금에 판매대금이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400억원은 모두 상환했다"며 "15년 간 비즈니스를 키우기만 했고 사익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구 대표는 사건 발생 후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 티몬, 위메프 등에 자금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은 에스크로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이커머스 전체적으로 이렇게 운영돼 왔다"며 "치열하게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대부분 프로모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
- [thebell note]'신학기호' 수협은행에 걸린 기대
- [수협은행 인사 풍향계]부행장단 윤곽…첫 여성 그룹장 탄생 조짐
- [금융감독원 인사 풍향계]조용히 진행된 부원장보 퇴임식…이복현식 성과주의 계속
- [반환점 돈 진옥동 체제]톱티어 부족한 '비은행'…전략 마련 고심
- 가온그룹, ESG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박차
홍다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BGF리테일, 빛난 '평가개선' 속 아쉬운 보드 구성
- [2024 이사회 평가]롯데쇼핑, '참여도' 돋보인 이사회 중심 경영
- [GKL은 지금]카지노 외길로 '큰 손' 고객 늘리기 총력전
- [2024 이사회 평가]'오너=의장' 오뚜기, 감사위로 독립성 보완
- [Company Watch]남양유업, '비효율 사업 정리' 체질개선 본격화
- [GKL은 지금]막 내린 김영산 체제, '차기 수장' 과제는
- [유통가 인사 포인트]AK플라자, 현장경영 리더십으로 '적자 탈출' 승부수
- [GKL은 지금]'보수적 투자 기조'가 만든 본업 경쟁력 저하
- [GKL은 지금]카지노 호황에도 '수익성' 역성장 위기
- 한샘, 잇단 '분기배당'으로 IMM PE 투자 부담 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