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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애큐온저축, 장기 재직 사외이사 교체…재정비 완료서정호 신임 이사,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 출신…의장·임추위장 맡겨, 독립성 약화 지적

김서영 기자공개 2024-08-12 12:57:0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사외이사진을 재편해 이사회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장기 재직 사외이사 두 명을 교체했다. 최근까지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서정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신임 사외이사는 물론 의장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사외이사진 교체를 맞아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최근 신설한 내부통제위원회(내부통제위) 위원장에 이기준 신임 사외이사가 낙점됐다. 내부통제위원회에 속해 활동할 위원들도 사외이사로만 채웠다.

◇5년 장기 재직 사외이사 교체, 이사회 재편 마무리

9일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회 이사에 대한 선임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와 상근감사위원, 사외이사, 그리고 기타비상무이사 전원이 대상이 됐다. 애큐온저축은행 이사회 이사의 임기가 모두 지난달 31일로 같기 때문이다.

김정수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이 이변 없이 임시 주총을 통과했다. 최성관 상근감사 역시 연임에 성공하며 임기 1년을 부여받았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연다예 EQT PCA 한국투자대표와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도 1년 연임하며 6회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사외이사진에 변화를 줬다. 송병운·김영환·오현주 사외이사는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이현석·김춘경 사외이사는 모든 임기를 마치고 사임했다. 이들은 2019년 8월 처음 선임돼 지금까지 5년간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추진호 전 사외이사가 이들과 함께 선임됐는데 지난 3월 말 사임했다.

이현석 사외이사는 법무법인 케이원버 변호사로 임추위와 감사위원회(감사위)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활동시간 121시간을 기록하며 가장 길었다. 김춘경 사외이사는 SC캐피탈 전무 출신으로 오현주 사외이사와 함께 여성 이사로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그는 위험관리위원장과 보상위원회 위원이었다. 활동시간 98.5시간으로 두 번째로 길었다.

(출처: 애큐온저축은행)

◇최대주주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 출신 선임, 의장에 임추위장 맡겨

신임 사외이사로 서정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과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1년으로 다른 이사회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내년 7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서 전 부원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유학길에 올라 텍사스주립공과대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하나은행에서 부행장, 하나금융지주에서 부사장 자리에 올랐던 그는 금융감독원 금융자문관, 금융위원회 옴부즈만,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금융산업연구실장, 선임연구위원, 은행·보험연구2실장, 그리고 부원장까지 지냈다.

주목할 점은 최근까지 애큐온캐피탈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점이다. 서 전 부원장은 2019년 8월에 애큐온저축은행의 최대주주(지분율 100%) 애큐온캐피탈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지난달 31일까지 5년간의 사외이사 임기를 채웠다. 이 때문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는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 측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서 전 부원장은 김정수 대표와도 안면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원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발탁되기 전까지 애큐온캐피탈에서 디지털혁신부문담당(CDO·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서 전 부원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시기와 겹친다. 김 대표가 미등기 임원으로 이사회에 참여하진 않았으나 부사장으로서 경영 성과 발표를 위해 사외이사진과 여러 차례 교감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 전 부원장은 송병운 사외이사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지는 임추위 위원장도 맡으며 이사진 인사권도 갖게 됐다. 경영진, 최대주주와 친분이 있는 사외이사가 의장과 임추위장을 맡자 독립성이 약화할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여신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1980년 조흥은행으로 입행해 여신포트폴리오관리실 과장, 전략여신심사실장, 여신기획부장, 기업개선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신한은행 여신심사그룹 대표(부행장) 지냈다. 2019년 신한신용정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사외이사진 개편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도 재편됐다. 송 이사는 위험관리위원회(위관위)와 보상위 위원장을, 김영환 이사는 디지털위원회(디지위)장을, 오현주 이사가 감사위장으로 선임됐다. 최근에 신설된 내부통제위 위원장은 이기준 신임 사외이사가 맡는다. 내부통제위 위원으로는 송병운·서정호 사외이사로 정해졌다.

(출처: 애큐온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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