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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거래재개' 좋은사람들, 보디가드 리브랜딩 승부수이커머스 전년비 150% 성장, 대표 브랜드 매출비중 확대 속도

조영갑 기자공개 2024-08-12 17:24:3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기간의 주권매매거래 정지상태를 청산하고, 최근 거래재개에 성공한 '좋은사람들'이 이커머스 마케팅의 효험을 톡톡히 봤다. 기존 강세 시장이었던 오프라인 커머스에 이어 엄연한 캐시카우로 성장한 모양새다. 좋은사람들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 관록의 브랜드 '보디가드(BODYGUARD)'를 리브랜딩 런칭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은 올 반기 매출액 44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반기 매출액 414억원 대비 소폭(6.7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5억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에서 이커머스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모양새다.

2분기 매출액 역시 지난해 234억원에서 올해 243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억원에서 올 2분기 10억원으로 뛰었다. 이 역시 이커머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5일 주권매매 거래재개에 성공한 좋은사람들은 계속기업으로서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할 포인트를 '이커머스' 부문으로 낙점하고, 2022년부터 이커머스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역시 '좋은사람들' 측에 이머커스 부문의 활성화를 권고하고, 관련 성과에 대해 가점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이커머스 관련 매출은 약 50억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반기 해당 매출액이 20억원 이하였음을 감안하면 약 150% 성장한 걸로 파악된다. 무서운 성장세다. 올 반기에만 50억원의 이커머스 매출이 보태지면서 총 매출 대비 11.31%의 비중을 책임졌다. 좋은사람들은 올해 말 100억원의 관련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2021년 3월 전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와 관련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와중에 전임 경영진의 횡령, 배임 이슈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8월 매물로 나오면서 우리인터텍스를 주축으로 한 인베스터유나이티드,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의 FI 컨소시엄이 인수하면서 회생절차를 밟아왔다. 인수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360억원을 보충하고, 50% 수준의 감자를 단행해 재무건전성을 대폭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 받으면서 거래재개가 지연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6.90%, 올 반기는 45.12% 수준이다.

이성현, 김관승 대표의 주도로 리빌딩에 성공하고,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좋은사람들'은 초기 명성을 만든 관록의 이너웨어 브랜드 '보디가드'의 리브랜드를 추진한다. 현재 리바이스를 필두로 섹시쿠키, 예스, 돈앤돈스, 제임스딘, 퍼스트올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보디가드의 브랜드 인지도와 범용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BI, 마케팅 전략을 개선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노림수다. '좋은사람들'은 최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CI도 리뉴얼했다.

올 2분기 누적 보디가드 브랜드의 단일 매출액은 약 15% 가량으로 파악된다. 리브랜딩 전이지만, 아직 저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강력한 툴로서 입증을 마친 이커머스 마케팅을 입혀 '뉴 보디가드' 브랜드 비중을 20~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보디가드가 좋은사람들의 대명사로 인식되듯이 해당 브랜드를 리브랜딩해 시장에 내놓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3~4분기 온라인 이커머스를 통해 먼저 마케팅하고, 그 이후 오프라인으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세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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