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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주주환원 마지막 퍼즐 '중간배당' 자사주 소각·정기배당 상향 이어 올해 첫 단행...상반기 주주환원총액 978억

정명섭 기자공개 2024-08-14 07:34:4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에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한 이후 주주가치 제고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작년부터 시행한 자기주식 소각, 배당성향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처음 중간배당을 단행해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SK네트웍스는 12일 보통주 1주당 100원, 우선주 1주당 125원의 중간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2.2%로 배당금총액은 202억원 규모다.

SK네트웍스가 중간배당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도입을 명문화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당시 회사가 제시한 배당금은 주당 최소 50원 이상이었다.

SK네트웍스는 작년부터 꾸준히 주주환원책을 강화해왔다. 주당 100~120원에 머물던 정기배당금을 2023년 결산부터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상향한 게 시작이다. 이에 따라 2022년 262억원이던 배당총액은 2023년 405억원으로 늘었다. 1년 만에 67%나 증가한 수치다.



상향된 정기배당 규모를 고려하면 올해 말 결산 배당금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SK네트웍스는 성과에 연동해 정기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주식 매입·소각도 작년부터 본격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이론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0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697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지난 3월에는 1450만363주의 자기주식도 소각했다. 전체 주식의 6.1%(774억원 규모)다. 남은 자사주 물량(8.5%)은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하기 위해 소각을 유보했다. SK네트웍스는 작년에 SK렌터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때 자기주식을 활용한 적이 있다.

자기주식 소각과 배당을 아우르는 주주환원총액은 2022년 262억원에서 지난해 1102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주환원 총액은 978억원이다. 올해 정기배당을 고려하면 2023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사업 성과 외에도 펀드 투자와 직접 투자 등에서 발생한 수익까지 배당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렌터카 매각 대금 8200억원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라는 정체성을 올해부터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 바꿨다. AI 분야 투자 성과를 기업가치 상승, 주주환원 등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는 게 핵심 과제가 됐다는 의미다.

우선 올해 경영 성과는 준수하다. 올 2분기 기준 SK네트웍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900억원, 29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14.8% 증가한 수치다. 핵심 계열사 SK매직이 초소형 직수 정수기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 데다 판관비, 광고비 등을 효율화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1%나 늘었다.

지난 1분기에 두각을 나타낸 워커힐 사업은 이번 분기에도 약진했다. 워커힐의 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올해 SK네트웍스에 연결편입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엔코아의 영업이익은 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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