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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진흥기업, 3년 연속 순위 끌어올린 비결은2022~2024년 상호협력평가 '최우수' 획득…민간건축 사업부 실적 견인

서하나 기자공개 2024-08-19 07:43:3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흥기업이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민간건축 사업부의 성장과 함께 국토교토부의 상호협력평가에서 꾸준히 좋은 점수를 받은 일이 주효했다. 진흥기업은 현대건설 출신 새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앉힌 가운데 앞으로도 민간건축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1조12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0.46% 상승했다. 순위로 봐도 작년 47위보다 6계단 점프한 41위에 올랐다.

진흥기업의 시공능력평가액과 순위는 2021년부터 꾸준히 좋아졌다. 2020년 평가액 6266억원으로 52위에 올랐지만 이듬해엔 56위로 미끄러졌다. 2022년 평가액 7541억원을 기록, 52위를 되찾은 뒤 2023년 47위(8628억원), 2024년 41위(1조1255억원) 등으로 올라섰다.

진흥기업은 4개의 평가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실적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 항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넘어오면서 실적평가액은 3163억원에서 4126억원으로 약 30.44% 상승했고 신인도평가액의 경우 648억원에서 1411억원으로 무려 2배가 넘게 불어났다.

신인도평가액은 공사실적평가액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건설업자간 협력관계 및 기술사주, 신기술지정 등을 고려해 최종 점수를 가감한다. 진흥기업은 최근 3년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신인도평가에서 6% 가산 등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매년 건설사업자 간에 상호협력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하도급계약 금액의 적정성 심사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시의적절한 자금집행 등을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사고 예방 관련 안전 강화 조치 등 안전 평가 항목에서도 높은 가점을 받았다. 진흥기업은 '중대재해 제로(ZERO)'란 목표 아래 매월 안전보건경영활동회의를 열고 현장의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 조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


효성그룹의 건설 자회사인 진흥기업은 2011년 경영상 어려움으로 자율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성장 국면으로 돌입했다. 2018년 6712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3773억원까지 줄었다가 2021년 다시 4442억원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매출은 이보다 두 배가까이 성장한 7594억원을 기록했다.

진흥기업의 성장세는 민간건축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관급토목·건축 △민간건축 등 2개로 나뉘는데 지난해 민간건축 매출은 51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1%를 차지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61.7%, 63.7%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관급토목·건축 사업은 대금 회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으나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민간사업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

진흥기업의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약 2조4050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민간건축 부문에서만 약 85%에 해당하는 약 2조562억원을 채웠다.

진흥기업은 올해 초 현대건설 출신의 주택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면서 민간건축 분야에 한층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 김태균 대표이사는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 30여 년간 몸담은 인물이다. 현대건설에서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영업실장, 도시정비사업부장을 지낸 뒤 본부장까지 역임했다. 견적, 예산, 품질 업무 등을 두루 수행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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