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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바이오엔비아' 합작사 레드엔비아, 상장 작업 착수 19일 예심청구, 약물 재창출로 CAVD 치료제 개발 중 '글로벌 임상' 속도

한태희 기자공개 2024-08-21 09:14: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와 바이오엔비아의 합작법인 레드엔비아가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프리 IPO 펀딩을 완료한 다음 후속조치다.

레드엔비아는 19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 트랙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예정주식수는 258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의 19.9% 규모다. 올해 2월 말 기술성평가에서 A, BBB를 받고 6개월 기평 시한에 맞춰 청구했다.

레드엔비아는 2018년 바이오엔비아와 동아에스티가 함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작년 말 기준 바이오엔비아가 21.7%, 동아에스티가 21.3% 지분을 보유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출신 이훈모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CAVD) 치료제 'RNV-1001'이다.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비교적 빠른 임상개발과 조기 시판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설립 후 동아에스티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성분인 '에보글립틴'의 특허를 확보했다.

CAVD는 노화현상으로 대동맥판막의 석회화가 서서히 진행해 판막이 좁아지고 혈액이동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어 시술을 통한 치료만 가능하다. 적응증에 대한 미충족수요(언멧니즈)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2020년 9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미국과 캐나다 28개 병원에서 총 867명에 대한 글로벌 2, 3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상장 후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해당 임상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레드엔비아가 최근까지 펀딩받은 누적 금액은 약 463억원이다. 2019년 시리즈A로 7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195억원의 시리즈B에 이어 작년 9월 89억원 규모로 시리즈B 브릿지 펀딩을 받았다. 최근 프리IPO를 통해 100억원을 조달했다.

레드엔비아 관계자는 "19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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